대체식품은 미래 식품시장의 블루오션-C.S 칼럼(282)
대체식품은 미래 식품시장의 블루오션-C.S 칼럼(282)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19.11.0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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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식용곤충 등 90억 인구 시대 대안
대기업 개발 경쟁…인력 양성·제도 정비를
△문백년 사무총장
△문백년 사무총장

우리나라는 출산율 저하로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지구상의 인구는 기하학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75억 명 수준이다. 몇 년 안에 80억 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50년이면 95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쯤 되면 아마 이 땅위의 모든 가축이나 동물들을 다 먹게 되어 식량고갈 문제가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 때가 되면 날아다니는 것은 비행기 아니면 다 잡아먹고, 네발달린 것은 책상 아니면 다 먹어치우게 될 것이라는 우스게 소리도 나온다. 수요에 맞춰 가축 생산량을 늘릴 경우, 필요한 사육면적과 탄산가스, 메탄가스, 암모니아 생성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져 대체식품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답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체식품이란 전통적으로 식용으로 사용되어온 식물, 육류, 어류 등의 고갈로 인해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울 경우, 유사한 특성을 가진 다른 자원들로 계획적으로 대체해 수요와 공급을 맞춰가는 것이다.

기존 축산업의 한계를 대체하는 대체육류는 채소와 콩, 견과류 등에서 뽑아낸 식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실제 고기보다 칼로리가 낮아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시장 성장 가능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소비자들이 식물성단백질을 섭취하는 이유로 맛, 건강, 환경, 동물보호 등을 들고 있다. 세계적으로 선진 각 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 식품업계도 대체식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배양육과 식용곤충을 통한 대체식품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해 가고 있다. 그러한 시장잠재력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트위터 공동창업자, 맥도날드 전 CEO, 벤처캐피탈, 식품업체 제너럴밀스 등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식품 대기업들도 기술개발 및 제품출시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친환경적이며 가축에 비해 사육기간이 현저하게 짧아 경제성이 좋은 식용곤충 산업 등 대체식품이 미래 식품시장의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용곤충 산업에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중국, 호주, 중국, 태국, 아프리카 등에서도 세계적인 식용곤충회사 제조업체들이 연구개발(R&D)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곤충시장이 2011년 1,680억원 수중에서 2015년도 3,039억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5,363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식.약용 곤충시장은 2015년 60억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17배 가량 증가한 1,04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식약처에서 식용곤충으로 허용하고 있는 종류는 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장, 갈색거저리 유충, 쌍볕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등 7가지 이다. 시장성장과 함께 해결해야 할 법적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당연히 따르게 된다. 식용곤충 사육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제도, 식용곤충의 유용성 증명에 필요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식용곤충의 용도별 사육, 가공, 제품유통에 대한 허가 기준의 명확화를 통한 식품으로서의 안전성과 기능성에 대한 검증 및 표준화 등이 당면하는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건조굼벵이에서 중금속 허용기준을 초과하여 소송이 걸린 사례도 있다. 세계적인 인구증가와 식품수요에 맞춰 대체식품 개발과 함께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위해요소들을 찾고 그 것들을 안전하게 제어할 기술개발에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야 한다. 미래 식품시장의 블루오션인 대체식품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갈 우수인력양성도 정부와 대기업에서는 가장 역점을 두고 펼쳐가야 할 정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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