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식품에서 각광받지만 식약처 식품공전에 규정되지 않은 비타민 K2 분석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칼슘 흡수율 증가 효과 입증과 관계된 비타민 K2를 포함한 비타민 4종(K1, K2, D2, D3)의 동시분석법을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기술 대비 시간 및 용매를 90% 절약해 산업 환경 안전성문제 해소 및 노동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고.

식품연 가공공정연구단 장혜원 박사팀은 비타민 K2 분석법이 식약처 '식품공전 일반 시험법'에 규정돼 있지 않아 기술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비타민 4종의 동시분석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박사팀이 개발한 분석법은 영양강화 식품의 비타민 4종(D2, D3, K1, K2) 동시분석을 위해 분산 액체-액체 미세추출법(((Dispersive liquid-liquid microextraction, DLLME)과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LC-MS/MS)를 이용했다. 분산 액체-액체 미세추출법은 추출 효율에 영향을 주는 7가지 요인(추출용매와 분산 용매의 종류 및 부피, pH, NaCl 농도, 수용액 부피)을 고려해 추출 효율을 최적화시킨 결과 비타민 4종의 동시추출기술이 개발됐고 이 분석법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가이드라인에 따라 유효성이 검증됐다.

김경탁 식품연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성과가 분석기술의 국산화로 국가차원의 식품영양성분 제도 관리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특수용도식품뿐만 아니라 일반 식품의 영양표시 제도 강화와 같은 최근의 이슈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단일 분석법과 신규 동시 분석법 비교표>

강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