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자회사인 테크팩솔루션에서 맥주 유색 페트병을 대체할 수 있는 100% 재활용 가능하고 무게가 가벼운 유리병을 개발했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으로 맥주 페트병을 사용 못하게 된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맥주 페트병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갈색이며 이산화 탄소를 배출을 막고 외부 산소를 막기 위해 페트와 페트 사이에 나일론이 삽입된 3중막 구조여서 재활용이 매우 어렵다고 환경부는 판단했고 퇴출 수순에 놓여 있다.

주류업계는 갈색 페트병을 없애는 정부 방침대로 따르면서 향후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통해 페트가 아닌 기존 캔맥주의 용량을 700ml대까지 키우는 등 생산 변경까지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유색 페트병에 대한 추가 환경부담금이나 대용량 캔맥주 생산 등이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테크팩솔루션은 일반 유리병과 강도는 비슷하고 43% 가벼우며 1L용량의 유리병을 개발한 것. 테크팩 솔루션은 일반 유리병 대비 생산 단가도 훨씬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테크팩솔루션 관계자는 "64년 제병 노하우를 모두 담은 신개념 유리병으로 충분한 생산라인을 갖추고 고객사들의 주문을 소화할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강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