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지원 정부기구 설립을"
"학교급식 지원 정부기구 설립을"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4.01.1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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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선 교수,인적·물적 투자 병행 질 높여야

교육의 일환인 학교급식은 이의 특성과 문제점을 잘 아는 전문가들의 주도하에 시행돼야 하며 급식관리 지원 기구의 설립으로 범정부적 차원의 정책 수립과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한 인적·물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일 양재동 aT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교급식 현황 및 발전 방향’에 관한 워크숍에서 양일선 연세대 교수는 ‘학교급식 운영 체계 및 발전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양교수는 지난 10년간 국내 학교급식은 그 뼈대를 세우기 위해 바쁘게 달려왔지만 아직 위생 문제나 저질 식자재 등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점들의 해결을 위해 선행돼야 할 사항들을 지적했다.

우선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일원화된 지원 체계가 구축돼야 하며 학교급식 종사자의 경우 법정 정원 확보에 대한 연도별 목표치 설정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 양 교수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예산 확보도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양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WTO 협정의 내국민 대우 조항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정부 및 민간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정부 차원의 기구나 정책적 지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의 급식 담당자를 비롯해 실무진, 학부모 및 지역사회, 지자체 등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학계 및 정부 관계자, 학교급식 관계자, 위탁급식 사업자 등 각계 전문가가 모여 학교급식의 개선을 모색하는 유익한 토론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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