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잉(Frying) 스낵이 뜬다” CJ제일제당, ‘고메’ 프라잉 스낵 매출 고공행진
“프라잉(Frying) 스낵이 뜬다” CJ제일제당, ‘고메’ 프라잉 스낵 매출 고공행진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11.20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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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비 25% 늘어난 750억
점유율 24.2%로 2.4% P 상승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고메'가 프라잉 스낵(Frying Snack) 트렌드를 이끌며 매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고메'가 프라잉 스낵(Frying Snack) 트렌드를 이끌며 매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고메 돈카츠·치킨·핫도그’ 등 ‘고메’ 프라잉 스낵 제품의 올해(10월 누계) 누적 매출이 750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연간 매출인 600억보다 25% 성장한 수치다. 월 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매출 1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프라잉 스낵 시장에서 1위 지위를 강화했다. 2017년 21.8%였던 시장점유율은 올해(9월 누계) 24.2%로 2.4%p 상승했다. 지난 9월에는 프라잉 스낵류가 포함된 전체 조리냉동 시장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하는 쾌거도 거뒀다.

프라잉 스낵 시장 성장도 견인했다. 지난 2017년 2190억 원 규모였던 이 시장은 지난해 2480억 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시장은 한층 더 성장한 3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프라잉 스낵의 인기 비결로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꼽는다. ‘고메 핫도그’,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박스’ 모두 각 제품에 맞는 전용 튀김반죽을 개발해 튀김의 본질인 ‘바삭함’에 충실했다. 기존 튀김 제품을 뛰어넘는 품질 구현을 위해 그 동안 축적한 냉동 R&D 역량과 제분기술이 바탕이 됐다.

지난 6월 출시된 ‘고메 돈카츠’의 경우 생고기에 빵가루를 입힌 후 바로 냉동시키는 방식으로 제조되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고온에서 돈까스를 튀긴 ‘프리프라잉(Pre-Frying)’ 공법을 적용했다.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과 함께 에어프라이어에 특화된 조리 용이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후 한 달 만에 시장 1위로 올라섰다.

‘고메 핫도그’는 조리 후 눅눅해지는 냉동 핫도그 빵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4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빵 반죽에 현미감자 가루를 더해 전문점에서 갓 만든 수제 핫도그의 맛 품질을 구현했다. ‘고메 치킨박스’의 경우 외식 치킨 전문점에서 갓 튀긴 닭의 맛 품질을 표방한다. 튀김옷의 바삭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튀긴 후 굽고 튀기는 3단계 공정설계를 도입했다.

여기에 에어프라이어 보급률 확대가 맞물린 점도 주효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고 튀기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에어프라이어로 튀김 요리를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프라잉 스낵의 수요가 급격하게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은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레시피 개발에 집중하고, 제품 전면에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표기하는 등 대표 제품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심팀장은 “‘냉동식품은 맛 없고 식감도 형편없다’는 편견을 깨는 제품들과 에어프라이어 트렌드가 맞물려 프라잉 스낵 트렌드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하고, “향후에도 외식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동시에 반영한 제품 개발을 통해 냉동식품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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