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로 만든 백년초·천마차 국내외서 인기
우리 쌀로 만든 백년초·천마차 국내외서 인기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11.22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회사 법인 아루카 개발…수프 식감에 구수
냉온 겸용에 유산균 함유…미국·베트남 수출도
△유산균함유 우리 쌀 시리얼 백년초·천마차 (사진=아루카 농업회사법인)
△유산균함유 우리 쌀 시리얼 백년초·천마차 (사진=아루카 농업회사법인)

식량 자급자족률이 23%선으로 매년 줄고 있어 수입 곡물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공식품 개발로 우리 곡물 살리기에 나선 중소식품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유산균함유 우리 쌀 시리얼 백년초·천마차(이하 우리 쌀 시리얼 시리즈)’ 개발 기업인 ‘아루카 농업회사법인(이하 아루카)’도 그 중 하나다. 아루카는 쌀의 밀도를 변화시켜 물의 온도에 상관없이 침전이 없는 시리얼 파우더를 개발, 이에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향미를 더한 대용식이자 곡물차를 제품화했다.

‘유산균함유 우리 쌀 시리얼 백년초·천마차’는 국내산 쌀로 만든 시리얼에 백년초, 천마를 넣어 특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시리얼 차 제품이다. 또 두 제품에는 국산 쌀가루가 50%나 함유돼 있고, 백년초와 천마 혼합분말도 10% 이상 들어 있다. 걸쭉한 수프 같은 식감에 구수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유산균을 0.014% 함유하고 있다. 또 온수는 물론 냉수에도 잘 녹고, 1~2인가구를 겨냥해 18g 용량으로 한포씩 먹기 편하게 포장돼 있다.

우리 쌀 시리얼 시리즈를 개발한 전효섭 우리쌀 연구개발실장은 “쌀 혁신을 이뤄 우리 농업과 국민이 살려면 민족 에너지며 생명인 쌀을 지키고 살려 이것으로 가치와 시대정신의 한축을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라며 “쌀을 원료로 해 동·서양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향미를 개발해 쌀에 첨가하고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면 우리 쌀과 가공식품의 세계화도 가능할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품에 국내쌀을 활용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전 실장은 “우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분말화해 차로 생산 가능한 형태의 농산물이어야 했다. 정부의 다자무역 정책에 의해 개발도상국지위상실과 알셉(RCEP) 타결에 대한 우리의 농가와 우리 쌀 생존대책은 우리 쌀 가공제품 개발과 세계화가 제일과제로 등장, 우리 쌀 이용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면서 “식품업계에 40여 년을 몸담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있게 내놓은 시리얼 차 제품으로, 우리 농산물과 농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농민의 땀과 노력을 잘 알기에 쌀을 활용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고부터 제품개발에 전력을 다했다. 쌀의 함량과 조성 등을 달리해 무려 100회 이상 실험을 하고, 백년초와 결합한 상품을 내놓기까지 거의 1년이 걸렸다.

쌀을 비롯해 백년초 등 국산 원료를 사용하다보니 원가는 외국산을 사용할 때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국산 농산물, 특히 쌀을 주원료로 했다는 점에서 판로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한 점도 있다. 지난해 아루카 농업회사법인은 이 두 제품으로 이마트, 하나로 마트, 메가 마트 등 일반소매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3억 70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올해도 전년과 동일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베트남과 미국 등지에 수출로 8000만원 이상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후 물량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실장은 “우리 농가와 우리 쌀의 생존 대책으로 무심코 습관적으로 먹고 마시는 한 끼의 식사와 한 잔의 차에 우리 쌀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고 먹고 마시는 국민 운동이 필요하다. 아루카의 제품도 우리 쌀을 주 원료로 한다는 이점으로 매월 약 5%의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우리쌀을 활용한 다채로운 상품 개발에 힘쓰고 국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