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와 GS리테일이 손잡고 안주류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푸드가 보유한 고품질 식재료 수급 및 가정간편식 제조 인프라와 GS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밀키트 심플리쿡 100여 종 운영 노하우 및 1만3700개 유통망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안주류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 안주류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16년 195억 원에서 작년 960억 원으로 2년간 약 5배 성장했다. 올해는 규모가 15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규모에 비해 제품 종류가 막창, 닭발, 야채곱창 등 포장마차 스타일로 한정적이라는 점은 소비자들의 대표적 불만사항으로 여겨졌다.
실제 신세계푸드가 지난 7월 20~30대 남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안주류 가정간편식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의 1위로 ‘종류가 한정적이고 선호하는 메뉴가 없다’(25%)를 꼽았다.
이에 신세계푸드와 GS리테일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메뉴기획부터 제품개발을 함께 진행한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을 첫 제품으로 선보였다.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은 돼지고기와 전문셰프 레시피로 만든 진한 동파육 소스가 어우러져 정통 중화요리의 풍미를 구현했다. 또 아삭한 식감의 시금치가 동파육 소스와 함께 조화를 이룬다.
1~2인 가구가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소포장됐으며, 전자레인지에서 약 3분 20초~4분 30초 동안 조리하면 완성된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6900원(200g)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에서 안주류를 간편하게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과의 협업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올반 한잔할래’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안주류 가정간편식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