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용암수’ 본격 생산…공장 준공, 1만4900㎡ 규모 설비 연간 2억4000만 병 제조
오리온 ‘제주용암수’ 본격 생산…공장 준공, 1만4900㎡ 규모 설비 연간 2억4000만 병 제조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12.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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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 등 해외 진출…프리미엄 제품 포지셔닝

오리온은 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서 오리온제주용암수의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며 생수 시장의 대규모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오리온은 12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제주용암해수단지 내 전체면적(9075평) 부지에 건축면적 1만4985㎡(4533평) 규모의 공장을 지어 3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 허인철 오리온그룹 총괄부회장 등을 비롯해 김성언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오리온 제주용암수 제품을 직접 시음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3일 ㈜오리온제주용암수 제주공장 준공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좌측부터)허광호 구좌읍 한동리 이장, 하연순 금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 김성언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 허인철 오리온그룹 총괄 부회장, 장이춘 중국중상해민그룹 회장. (사진=오리온)
△3일 ㈜오리온제주용암수 제주공장 준공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좌측부터)허광호 구좌읍 한동리 이장, 하연순 금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 김성언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 허인철 오리온그룹 총괄 부회장, 장이춘 중국중상해민그룹 회장. (사진=오리온)

글로벌 음료설비 제조사인 독일 크로네스(KRONES), 캡(Cap)과 병 설비 제조사인 스위스 네스탈(NESTAL) 등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갖춘 제주용암수 공장은 연간 330㎖, 530㎖, 2ℓ 등 제품 2억4000여 병을 생산할 수 있다. 공장 부지에는 중국을 비롯해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오리온 제주용암수 홍보관도 구축했다.

오리온은 국내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이어 베트남으로 확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해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가격 등을 포지셔닝한다.

신제품은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보다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의 함량이 2배에서 13배까지 많아 뼈 건강과 신경, 근육 기능 유지 등에 도움이 된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된 '용암수'를 원수로 사용해 셀레늄과 바나듐, 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다는 게 오리온 측 설명이다.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사진=오리온)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사진=오리온)

이에 오리온의 국내 생수시장 공략으로 제주도 산하 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의 국내 판매 1위 생수인 ‘삼다수’ 등 생수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리온의 글로벌 영업, 유통망을 활용해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내겠다”며 “오리온제주용암수가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제주도와 함께 상생,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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