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유통, 유튜브 등 ‘2세대 소셜 커머스’로 급부상
SNS 유통, 유튜브 등 ‘2세대 소셜 커머스’로 급부상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12.09 0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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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스토어, 스몰데이터, 간편 결제 시스템 등 갖춰
시장-고객 반응 실시간 노출 비즈니스 방향 제시

2세대 소셜커머스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와 같은 SNS가 급부상하고 있다. 1세대 소셜커머스는 덩치가 커지면서 오픈마켓화되는 반면 2세대 소셜커머스인 SNS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SNS스토어와 간편결제 시스템, 구매를 돕는 후기 및 스몰데이터 등을 갖추며 진정한 의미의 ‘소셜커머스’로서 성장 중이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와 같은 SNS가 2세대 소셜커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DB)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와 같은 SNS가 2세대 소셜커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DB)

지난달 28일 ‘외식산업전망대회’의 ‘유통산업전망’ 세션에서 백운섭 대한SNS운영자협회 회장은 ‘2020 SNS 스토어 유통업계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밀레니얼 세대, 액티브시니어, 1·2인가구 구매층이 증가하고 개인맞춤형, 간편결제, 5G 서비스 등이 도입되면서 온라인 쇼핑은 또 다른 변혁점을 맞고 있다”라며 “SNS는 특정 제품에 대한 이미지, 동영상 검색이 해시태그 등 키워드로 가능해지면서 소셜커머스의 기능을 강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그 일례로 네이버는 간편결제 시스템인 ‘네이버페이’를 지난달 자회사 독립시켜 쇼핑과 간편결제 사업, 금융한도 상향 등 서비스의 결합으로 원스톱 서비스의 출시를 예고했으며, 딥러닝 추천 기능을 활용해 ‘AI아이템즈’ ‘포유’ ‘셀렉티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카테고리의 자동매칭 기능과 인플루언서 검색 기능을 내년 신설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상품보기’ ‘구매하기’ 탭과 쇼핑태그 기능을 신설, 쇼핑관련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인앱 결제 기능인 ‘체크아웃’도 국내 도입 예정이다.

이렇듯 SNS플랫폼을 통해 영상·이미지 콘텐츠 시청 후 커머스로 연결되는 ‘SNS커머스’는 시장과 고객의 움직임과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며 비즈니스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에 다양하고도 눈길을 끄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업체들이 진입을 희망하고 있다.

백 회장은 온라인 판매업체들이 SNS커머스에 몰리고 있으며 이들이 성공하는 이유가 될 수 있는 SNS커머스의 특징을 4가지로 정리했다. 사업자에게 SNS는 △스몰데이터의 장 △소비자 준거집단의 장 △‘핫템’ 발견의 노출 플랫폼 △해시태그·@태그 등 디지털 검증 쇼핑이 가능하게 해주는 매체라는 것.

△영상·이미지 콘텐츠 시청 후 커머스로 연결되는 ‘SNS커머스’는 시장과 고객의 움직임과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며 비즈니스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에 다수의 업체들이 진입을 희망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영상·이미지 콘텐츠 시청 후 커머스로 연결되는 ‘SNS커머스’는 시장과 고객의 움직임과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며 비즈니스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에 다수의 업체들이 진입을 희망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백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SNS에서는 콘텐츠 반응 및 댓글을 통해 구매자의 후기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다른 소비자의 반응 또한 확인 가능하다. 제품의 상세 페이지 내 ‘구매자’ 정보 이외에 ‘비구매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즉각적으로 들어가며 쇼핑을 할 수 있다.

아울러 SNS에서 쇼핑할 때 소비자 ‘준거집단’의 역할을 하는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화장법, 패션 코디 등을 계정에 콘텐츠로 발행하며 팬을 모으는 그들은 SNS에서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노출 플랫폼인 SNS에서는 제품의 노출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이 인식하는 제품의 트렌드 지수는 비례한다. 특정 제품이 많이 노출되면 소비자의 머릿속에는 자연스럽게 트렌디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생긴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노출 플랫폼’인 것 자체만으로 발생한다는 것.

아울러 SNS 콘텐츠에서 맘에 드는 제품을 찾았을 때 소비자들은 @태그로 친구를 태그해 같이 소비하는데, 공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해당 제품이 괜찮은지 검증해 스스로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낸다고 백 회장은 주장했다.

발표를 마치며 백 회장은 “이 플랫폼 내 소비자가 왜 구매할 수밖에 없는가 하는 이유를 고민해보면 본격적으로 제품을 팔기 시작할 때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 친밀적’ 전략을 펼쳐볼 수 있다”라며 “모든 고객과 상황을 트래킹할 순 없지만 그들이 SNS에서 구매하는 이유를 추적하다 보면 우리가 콘텐츠와 광고를 설계해나갈 때 ‘무엇’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가 조금씩 보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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