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단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클레임-C.S 칼럼(287)
소비단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클레임-C.S 칼럼(287)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19.12.0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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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후 빨리 섭취하지 않으면 변질·팽창
식약처·소비자단체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문백년 사무총장
△문백년 사무총장

소비단계에서 발생되는 클레임(Claim)이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후 집에서 보관 또는 개봉후 최종섭취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발생되는 클레임을 말한다, 자신이 구입하거나 선물로 받은 식품을 바로 섭취하지 않고 오랫동안 따뜻한 실내나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 등에 보관을 하여 변색이나 탈색이 되는 경우, 심지어 집에서 오랫동안 보관하다 유통기한이 지났음에도 제조사에 클레임을 제기하여 무조건 교환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대부분의 식품은 장기보존을 위해 살균 또는 멸균처리되어 밀봉이 잘 되어있다. 개봉하기 전에는 보관상태가 아주 좋지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통기한까지 상품성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개봉 후에는 밥이나 찌개 등 조리식품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빨리 섭취하지 않으면 변질이 발생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비자들은 개봉 후에도 유효기간까지는 문제가 없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따지고 변상해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있다.

한 번 개봉한 식품은 최대한 빨리 섭취하고 남은 것은 밀봉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공기가 들어가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생물이 함께 들어가 식품의 발효가 일어나고 발효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에 의해 용기의 팽창, 폭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일주스의 경우 마시고남은 음료수 병을 상온에 보관하거나 냉장고에 한달이상 보관하다 폭발사고가 발생하여 눈을 다치거나 신체상해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 것은 제조사의 잘못도 아니고 유통업자의 잘못도 아니다. 소비자에게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영역이다. 한 번은 방송기자의 집에서 주스병 폭발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마시고 남은 주스를 베란다에 두고 휴가를 다녀왔는데, 집에 들어와 보니 주스병이 폭발하여 옆에 있던 냉장고 문이 부셔졌다는 것이다. 상담직원이 가서 자초지종을 듣고 내용을 설명하니 그 때야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알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적 인텔리층도 의외로 식품안전에 대한 상식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방송이나 다양한 미디어매체를 통해 올바른 식품취급 및 섭취법에 대한 상식과 교육홍보를 확대해 가야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교육홍보자를 통해 식품안전사고 예방이 잘 전개되어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이 외에도 개봉후 식품을 섭취하다가 맨 마지막에 담배꽁초가 나왔다. 또는 벌레가 나왔다. 하는 불만접수가 상당히 많은데 대부분은 개봉후 섭취 과정에서 혼입되는 경우가 많다. 담배꽁초가 제조과정에서 들어갔다면 개봉해서 먹으려고 하는 순간 담배냄새가 역겹게 느껴지기 때문에 끝까지 마실 수 없는 것이다. 파리, 바퀴벌레 등도 마시면서 장시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주위에 있던 벌레가 냄새나 단맛 등에 유인되어 부지불식간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카탈라제 테스트 등을 통해 분별이 가능할 것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발생되는 일의 근원적인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엉뚱한 개선방안만 내서 여러사람을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잘 기억하고 현장 전문가들을 잘 활용하여 실제적인 효과를 거두는 정책을 펼쳐가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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