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설탕 차 등 저당·무가당 제품 급부상
중국, 무설탕 차 등 저당·무가당 제품 급부상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9.12.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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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30% 신장…코카콜라 ‘춘차셔’ 등 신제품 잇따라

중국 음료시장에서 고당분 및 고칼로리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반면 무설탕 차와 같은 저당, 무가당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aT 베이징 지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도 건강 의식이 강해지면서 당분 섭취를 줄이려는 의식이 늘고 있다. 이에 저당, 무가당 음료 제품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 등 중국 음료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중국의 각종 마트와 편의점에서는 무설탕 차가 점점 더 많은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으며,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갈증을 해소하거나 식사 중 목이 마를 때, 무설탕 차를 선택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

닐슨 통계에서도 이러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16년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를 기록했던 중국 국내 무설탕 차 시장은 2017년부터 급성장을 시작해 2017년, 2018년 2년간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설탕 차 시장은 앞으로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발전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 중국에서 무설탕 차의 출시는 최근 일은 아니다. 1997년에 싼더리에서 출시된 우롱차를 시작으로 통이의 차리왕이나 캉스푸의 번웨이차좡 등이 무설탕 차 음료 시장에 잇따라 진출했다. 하지만 이들 무설탕 제품은 맛과 포장, 소비 이념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음료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소비 의식이 증가하면서 무설탕 차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입점 브랜드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작년 초에는 웨이타의 ‘우탕차’가 중국 시장에 들어왔고 지난 4월에는 코카콜라에서도 ‘춘차셔’라는 무설탕 차를 출시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샤오미에서 무설탕 차 음료인 ‘핑쩌차’를 출시했고, 11월에는 와하하에서 ‘안화헤이차’와 ‘이차’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통이에서는 고품격 무설탕 차 음료인 ‘쫜치’를, 이바오에서는 ‘주어웨이차스’를 각각 출시했다. 심지어 중국 시장에서 철수됐던 통이의 차리왕도 8년 만에 지난 7월 중국 국내 음료 시장 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전엔 중국 소비자의 건강 의식과 건강에 대한 지식이 동기화되지 않았지만, 최근 소비자의 전문화된 지식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음식에 대한 건강한 원료와 성분에 대한 정보가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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