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클레임 발생 예방 방안-C.S 칼럼(288)
동절기 클레임 발생 예방 방안-C.S 칼럼(288)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19.12.1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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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장 음료 변질·동파 등 발생…자판기 배탈도
겨울철 야적 보관 땐 온보 변화 최소화해야
△문백년 사무총장
△문백년 사무총장

유난히 추운 겨울을 동장군(冬將軍)에 비유하여 흔히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다”는 표현을 한다. 1812년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 1차 원정 때 추위에 견디지 못해 퇴각하면서 원인을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 때문이라고 하였다. 세계적인 나폴레옹 군대도 꼼짝못하게 하는 겨울추위의 위력을 장수로 표현한 것이다. 겨울철이 되면 식품사들에게는 상품의 보관유통상 애로사항이 많아진다. 추워질수록 따끈따근한 제품을 많이 찾기에 온장상품들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온장조건인 가열온도와 가열기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변색은 물론 가열취 발생, 호열성세균의 증식에 의한 변질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제품의 보관유통과정에서 창고나 진열판매대의 보온이 잘되지 않아 동파가 발생되어 유리병의 파병, 실금발생, 침전물발생 등이 자주 발생되는 클레임이다. 특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섬유질의 응집현상, 먹는샘물의 미네랄 응집현상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지고 이물질로 오인한 클레임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자동판매기에 온장으로 판매되는 커피와 음료제품의 경우 온장온도와 온장기간을 준수하지 않아 변질되어 배탈이 나 입원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가 된다. 각 대학캠퍼스나 학원가에서 방학기간동안 계속 가열되어 변색이나 변질된 상태의 캔커피를 개학이 되어 자판기에서 제품을 뽑아 마시는 사람이 변질된 제품을 마시게 되고 배탈이 나서 입원하는 일이 해마다 몇 건씩 발생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각 음료사들은 방학기간 동안 계속 가열된 자판기내 제품을 개학전 반드시 점검하고 제품을 교체해 주어야 변질로 인해 배탈이 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소매점이나 대형마트 또는 자동판매기 사업자들은 각 상품에 표시되어있는 온장조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온장온도와 기간을 꼭 준수해야 한다. 동파로 인한 진공의 해체, 제품의 누설, 용기파손으로 인한 개봉 시 손 다침 발생 등 주의할 사항이 많게 된다. 또 예상치 못한 클레임이 동절기에 발생되는데 그것은 바로 형질변경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이다. 예를 들어 음료수페트병에 자동차부동액을 담아 놓는 다든지, 락스희석액을 담아 놓는 경우, 내용을 모르는 주위 사람들이 음료수인줄알고 마시거나, 먹는물로 오인하여 라면을 끓여먹다가 배탈이나 병원에 입원하는 웃지 못 할 사례들이 발생한다. 식품용기에 다른 물질을 담을 경우는 반드시 해당 물질 명을 크게 표시하여 식품으로 오인,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창고가 협소하여 겨울철에 천막을 덮어 야적보관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매우 위험한 조치이다. 겨울철 제품의 야적보관은 심한온도변화로 인한 결로현상, 곰팡이 발생, 동파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된다. 외관상 바로 눈에 띄지 않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며 차츰 문제들이 드러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창고내 및 진열대보관 시에도 겨울철에는 보온덮게 등을 활용하여 온도변화가 최소화 되도록 하여 품질변화 및 클레임 발생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강력한 한파를 동반하는 동장군의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지혜로운 유통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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