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도 플라스틱 저감화 등 친환경 마케팅 총력
동원도 플라스틱 저감화 등 친환경 마케팅 총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12.1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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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신선포장 아이스팩을 ‘얼린 동원샘물’로 교체
신소재 파우치 에코소브레·맥주용 초경량 유리병 개발

동원그룹이 ‘필(必)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동원F&B, 동원홈푸드, 동원산업 등 계열사에서 전사적으로 플라스틱 저감화 및 지속 가능한 포장재 개발 등 친환경 마케팅에 총력전을 가하고 있다.

동원홈푸드 가정간편식 온라인몰 더반찬은 신선포장에 사용하던 기존 아이스팩을 얼린 ‘동원샘물’로 교체했다. 아이스팩에 들어있는 아이스젤은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있어 재활용이 불가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더반찬은 이달부터 동원샘물 500ml 제품을 페트병 채로 얼려 아이스팩 대신 사용한다. 포장에 사용하는 동원샘물은 시판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이기 때문에 음용도 가능하다.

동원샘물 페트병은 100%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하며, 2013년 환경부와 페트병 경량화 실천 협약을 맺은 이후 플라스틱 저감화를 지속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까지 받은 친환경 페트병이다.

더반찬 관계자는 “아이스팩을 얼린 생수병으로 교체한다는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이를 통해 환경 보호도 실천하고 고객들에게 편리함도 제공할 수 있다”며 “최근 사회적으로 필환경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국내 1등 가정간편식 온라인몰로서 지속적인 필환경 경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음료 페트병의 무게를 줄이는 노력이 한창이다. ‘동원샘물’ 2L 제품과 500mL 제품의 페트병 무게를 각각 12.6% 경량화하는데 성공했다. 동원샘물 500mL 페트병을 하나 제작하는데 불과 87g의 이산화탄소밖에 배출되지 않아 연간 약 24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동원 보성녹차’ 제품에 무균충전 기술을 접목시켜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저감화를 진행했다. 같은 용량의 일반 페트병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20% 줄였다.

동원산업은 ‘플라스틱 Free 3개년 계획’을 통해 총 42척의 자사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을 2019년 기준 연간 409.8톤에서 2022년까지 연간 188.7톤까지 총 53.9%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계획은 △플라스틱 집어장치(FAD)를 생분해 가능한 바이오 집어장치로 교체 △선박용 플라스틱 소모품을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 △선박 내 폐기물 소각기와 압착기 운영 △정기적인 환경경영 교육 등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8월 2년 안에 약 90%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식품 파우치 ‘에코소브레’를 개발했다. ‘에코소브레’는 친환경적이며 외부 차단성까지 높은 특수 종이 소재와 자체 개발한 생분해 필름을 재료로, 독자적인 접착기술과 코팅기술을 도입해 탄생한 신소재 파우치다. 제조 공정에서도 수성잉크 인쇄와 무용제 접착 등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2년 내 약 90%가 생분해가 가능하며, 외부 차단성까지 완벽하게 갖춘 획기적인 제품이다.

또 동원시스템즈는 자회사인 테크팩솔루션을 통해 맥주용 유색 페트병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초경량 유리병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대용량 초경량 유리병은 1L의 대용량 제품이면서도 같은 용량 기준으로 일반 유리병보다 43% 가볍지만 강도는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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