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대한민국 대표 수출 품목으로 ‘딸기’ 육성한다
농식품부, 대한민국 대표 수출 품목으로 ‘딸기’ 육성한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12.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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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통-소비 및 해외 현지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 마련
이재욱 차관, 딸기 수출업계와 현장 간담회 개최

정부가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딸기를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품종개량과 개발, 품질 경쟁력 등을 갖춰 대표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17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딸기 수출업계 간담회’ 자리에서 “해외에서 한국 딸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수출이 매년 증가되고 있으며 품종·생산기술 등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품목이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생산-유통-소비 및 해외 현지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딸기 수출규모는 2015년 19개국 3300만 달러에서 2017년 24개국 4400만 달러, 올해 12월 기준 26개국 4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딸기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자 관련 전문가 용역을 통해 생산시설 현대화, 품종 다양화, 저장-유통-가공산업 육성 및 수출 확대방안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가운데)이 우리 딸기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제공=농식품부)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가운데)이 우리 딸기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제공=농식품부)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품종개량과 개발, 생산단계에서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등 민·관이 협력해 대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2020년 수출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대해서도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이 여전히 주요 3국(일·중·미)에 집중되는 등 대외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남방·신북방 및 신규 분야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1억 달러 이상 품목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식품 트렌드 대응을 위해 기능성식품 등 유망품목 육성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욱 차관은 “농식품 수출 성장세는 타산업의 수출활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신선 농산물은 품질·안전성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가공식품은 해외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면 세계인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수출업체·농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한 다양한 수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농식품부, 원예특작과학원, 검역본부, 농관원, 지자체, aT, 수출통합조직(K-berry), 수출업체, 생산자 단체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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