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 앞두고 단백질 식품 각광
일본, 올림픽 앞두고 단백질 식품 각광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9.12.24 0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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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건강 관리·스포츠 열기로 남녀노소 섭취 일상화
올해 10.6% 증가 1450억 엔…내년엔 1550억 엔
가공식품·디저트 꾸준한 성장…음료·바 인기
여성 몸매 관리-노년층 영양 보충 제품도 출시

최근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하게 소비가 늘고 있는 단백질 관련 제품이 일본에서도 고령화와 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수요가 늘면서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건강관리 대한 의식이 점점 높아지면서 남녀노소 상관없이 단백질 섭취가 생활화되고 있다. 특히 적당한 운동을 통해서 건강하게 살을 빼는 다이어트 방식이 트렌드가 되면서 몸매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단백질 식품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이들을 타깃으로 단백질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프로틴 드링크의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어 단백질이 함유된 새로운 간편 식품 개발 요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시장 동향

◇확대하는 단백질 보급 식품 시장

후지 경제에 따르면 일본 단백질 식품 시장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9년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453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0년엔 1,558억 엔으로, 2030년에는 1,908억 엔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후지경제 
자료: 후지경제 

◇폭 넓은 소비층의 다양한 니즈 발생

단백질 보충제는 근력운동을 하는 남성층이 주 소비층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2030세대부터 고령자까지 영양 결핍 예방이나 건강 식단에 대한 관심 증가로 소비자층이 확대됐다. 또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불고 있는 피트니스 붐과 단백질 섭취에 대한 의식이 변화한 것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대해 일본의 모 단백질 요리 개발자는 “여성들의 단백질 섭취 목적에 변화가 보인다. 머리카락이나 손톱에 미를 추구하는 사람은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스포츠 열풍이 수요 견인

이 외에도 일본의 스포츠 열풍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백질 관련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시장 둔화세가 예상되지만 올림픽의 영향을 받아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참가 의욕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인구의 증가 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제품 트렌드

◇스포츠 용도형과 영양보급형

스포츠 용도형의 수요는 2000년대 중반까지 운동선수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평소에 운동을 즐겨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영양 보급형은 건강 관리 및 영양소 보급을 목적으로 하는 중·장년층 여성의 사용률이 높다. 최근에는 프로틴 붐이 일면서 가까운 수퍼나 편의점, 드럭스토어 및 통신 판매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자료: 후지경제
자료: 후지경제

◇섭취 방법의 변화

2014년은 파우더 형태의 프로틴을 비롯한 건강보조식품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2017년 이후에는 샐러드 닭 가슴살, 치쿠와,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 프로틴 드링크, 프로틴 젤리 등 단백질 함유 음료 및 디저트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음료나 바 형태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여성과 액티브시니어 타깃 제품 출시

메이지사의 스포츠 보충제 브랜드인 ‘SAVAS’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SAVAS MILK PROTEIN’ 시리즈를 출시해 2019년 매출액 86억엔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5% 확대했다. 아울러 건강한 노년층인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사민을 배합한 프로틴 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 외에도 산토리 웰니스, 이토추 식품의 카라다스위치 등이 노년층을 위한 제품을 발매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올림픽을 앞두고 불고 있는 스포츠 열풍과 함께 고령화에 따른 건강관리 의식이 높아지면서 단백질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운동을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간편 식품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일본 수퍼마켓에 진열된 프로틴 드링크 제품(출처:오사카 무역관)
△최근 일본에서는 올림픽을 앞두고 불고 있는 스포츠 열풍과 함께 고령화에 따른 건강관리 의식이 높아지면서 단백질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운동을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간편 식품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일본 수퍼마켓에 진열된 프로틴 드링크 제품(출처:오사카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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