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건강식품사업 속속 진출
편의점 건강식품사업 속속 진출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4.01.2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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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가 건강식품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들은 올 들어 건강기능성식품법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이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자체 브랜드를 개발, 직접 시장 개척에 나서는가 하면 관련 상품의 구색 비중을 대폭 강화하고 전용 코너를 운영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11월 ‘바디튠(Body Tune)’이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출시, 현재 수도권 일대 사무실 밀집 지역의 점포에서 20~30대 젊은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튠은 훼미리마트가 유산균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인 쎌바이오텍과 제휴해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한 번 이용에 3000원 미만의 소비 양상을 보이는 편의점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해 평균 단가를 3000원에 맞추고 고객들이 간편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물을 마시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정제형으로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현재 해외 시장 특히 미국의 경우 편의점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을 통한 건강식품의 판매 비중이 46%에 달하고 있다”며 “매년 고도 성장을 보이고 있는 국내 1조6000억 규모의 건강식품 시장도 앞으로 소매 유통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측돼 바디튠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2년 8월부터 롯데제과의 건강기능성식품 브랜드인 ‘헬스원’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현재 과립 정제 지퍼백 형태의 22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선식도 저렴한 가격으로 3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건강식품들이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일기 시작한 웰빙 열풍으로 건강 지향적 음료도 1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재 35종의 건강 보조식을 취급하고 있는 LG25에서는 지난해 당뇨 예방 보조 식품인 대상의 뉴케어, 인삼 보조 식품인 인삼한뿌리, 발포식 비타민제 등의 선전에 힘입어 관련 제품군이 2002년 대비 83%의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신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회사측은 먹기 편한 테이크아웃 형태의 건강보조식품을 매월 3종 이상 개발해 자가 상표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중에는 중소 업체와의 제휴로 과즙·야채 음료를 특화한 LG25 전용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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