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포장재재활용공제조합 필요 사항 지원
국내 PET 맥주병이 5년 안에 사라진다.
맥주제조 3개사(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주류 BG)가 환경부와 한국포장재재활용공제조합과 23일 용산구 서울 스퀘어에서 ‘PET맥주병 재질‧구조개선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맥주제조 3개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5년 이내에 PET맥주병의 재질‧구조를 캔, 유리병 등의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구조 포장재로 개선키로 했다. 환경부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하여 매년 PET맥주병의 재질‧구조개선 진척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수입 PET맥주병에 대해서도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구조 포장재로 개선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복합재질의 갈색 몸체와 종이라벨 등으로 인하여 재활용비용 상승과 재활용제품 품질저하 등 재활용을 어렵게 하고 있는 PET맥주병의 재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 당사자들은 올해 2월부터 간담회와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PET맥주병의 재질‧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 4월 30일 환경부‧맥주제조사‧조합은 PET맥주병 재질‧구조의 자율적인 개선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는 의미에서 ‘PET맥주병 재질·구조 자율적 개선 합의서’에 서명했다. 당시 합의서 주요 내용은 △ PET맥주병을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구조 포장재로 개선, △ 세부 이행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PET맥주병 재질‧구조개선 자발적 협약’ 체결, △협약 내용에 따른 PET맥주병 재질‧구조개선 절차의 이행이다. 지난 6월부터 PET맥주병의 재질‧구조 개선방안 및 시기 등 세부 이행방안 마련을 위한 ‘PET맥주병의 재질‧구조개선에 관한 연구’ 연구용역을 추진해 그 결과를 토대로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포장재재활용공제조합관계자는 “협약내용에 따라 PET맥주병의 재질‧구조 개선이 차질 없이 이행되면 원자재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자원의 순환이 촉진되고 PET병 재활용에 소요되는 비용의 절감은 물론 재생원료의 품질향상으로 재활용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