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식품산업의 환경-C.S 칼럼(291)
2020년 새해 식품산업의 환경-C.S 칼럼(291)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20.01.1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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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저성장·기능성표시·최저임금 인상·총선…녹록치 않은 경제 환경서 성장 이뤄내야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언제나 새해가 되면 새로운 기대와 소망을 가지며 출발을 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새해 첫날에는 첫 번째 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멋진 일출장면의 명소들을 찾아 새벽 어두움을 뚫고 장엄하게 솟아오르는 태양을 지켜보며 희망찬 한 해를 다짐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출장면을 사진에 담아 지인들에게 전송해주는 것도 많이 볼 수 있는 풍속이 되었다. 경자년 쥐띠해를 맞아 식품업계 기대되는 일들은 무엇일까? 먼저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영환경을 둘러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세계는 미국의 자국이익우선주의 경제정책에 의한 무역 갈등의 여파와 세계경제성장율의 둔화 등 녹록치 않은 환경가운데 시작되고 있다. 국내 경영환경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정부에서는 2020년 경제성장율을 2.4%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민간. 민자. 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로 하였다. 다른 전망들은 한국은행에서는 2.3%, 한국개발연구원(KDI) 2.3%, 국제통화기금(IMF)는 2.2%의 전망을 내놓았다.

사회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와 저성장 저소비의 늪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여건이다. 정부의 식품 관련 정책도 새로운 변화들이 있게 된다. HACCP도입 업체들의 중요관리점(CCP)관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 분석하여 안전점검 기록의 위. 변조를 차단하는 블록체인 및 사물인터넷 기술 활용을 적극 확대해 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능성이 입증된 일반식품에 기능성표시 허용이 올해는 더욱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여져 식품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어린이 식품안전구역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위생점검 강화는 물론 영양수준향상을 위한 방안도 추진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활동이 강화되고, 영양사 고용의무 없는 모든 어린이 시설과 어르신 사회복지시설까지 급식 안전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류광고에서 더 이상 ‘캬~’하는 감탄사를 넣어 광고를 할 수 없고 오전 7시~ 오후 10시까지 주류광고 시간대가 TV뿐 아니라, IPTV, DMB, 데이터 방송까지 확대된다. 또 대형마트의 자율포장대에서 테이프와 노끈 제공을 할 수 없게 되었다. 1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8,590원으로 지난해 보다 240원 올랐고, 주 52시간제가 1년의 계도기간이 부여되기는 하지만 50~ 299인 중소기업으로 적용이 확대된다.

정치적으로도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있어 각 정당 간 사활을 건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반기에는 조용하지 않은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불 10년』이라고 했다. 권력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늘 변함을 가르키는 말이다. 요즈음은 권불 3년도 못 미치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식품업계에서는 정치에 관여하여 낭패를 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오너리스크에 해당하는 최고경영자와 그 가족들의 처신문제로 사회적 이슈화가 되어 그 동안 쌓아온 회사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새해 희망에 찬 첫 출발 만큼이나 어려운 여건에서 슬기롭게 대처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가는 식품업계의 활기찬 경영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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