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 접목한 ‘편리미엄 외식’이 뜬다
첨단 IT 접목한 ‘편리미엄 외식’이 뜬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1.0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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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메뉴 고객 선택 폭 넓히고 시간·노력은 절감
파리바게뜨 ‘파바 딜리버리’ 단기간 10만 건
BBQ ‘송파 헬리오시티점’ 주문·서빙 무인화
‘본죽&비빔밥’ 전국 매장서 모바일 주문·배달

올해 외식 트렌드로 ‘편리미엄’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배달 서비스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리미엄은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면 금액을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으로, 바쁜 일상 속 부족한 시간과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외식업과 밀접한데, 이중에서도 날로 성장하는 배달 서비스가 한 몫하고 있다.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프리미엄 메뉴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최첨단 IT를 도입한 매장 역시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제빵 프랜차이즈 최초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한 파리바게뜨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케이크, 빵, 샌드위치, 음료 등 파리바게뜨의 주요 제품을 배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케이크 본연의 깊은 맛과 브랜드 고유의 멋을 살려 정교한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 ‘잇케이크(It Cake)’의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도 시작했다.

특히 ‘파바 딜리버리’를 작년 5월 1일부터 9일까지 배달 주문이 10만건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모바일 딜리버리 서비스에 익숙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파바 딜리버리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파바 딜리버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BQ ‘송파 헬리오시티점’에 도입한 푸드봇 ‘비봇’에 직원이 테이블번호를 입력하고 있다.(제공=BBQ)
△BBQ ‘송파 헬리오시티점’에 도입한 푸드봇 ‘비봇’에 직원이 테이블번호를 입력하고 있다.(제공=BBQ)

BBQ는 편리미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인 카페형 매장 ‘송파 헬리오시티점’을 오픈했다. 이 곳에는 인테리어와 최첨단 디지털 IT로 4차산업시대 대표 외식 공간을 표현했다. ‘미래·우주·기계·인간’이라는 콘셉트로 세계를 넘어 범우주적인 발전을 표현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

또한, 주문부터 서빙까지 무인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손님의 식탁에 로봇이 치킨을 서빙해주는 푸드봇 ‘비봇’부터 자리에서 직접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 오더’, 셀프 주문시스템인 ‘스마트 키오스크’ 등을 갖췄다. 또 ‘그랩앤고(Grab&Go)’ 시스템을 통해 햄버거, 샌드위치, 요거트, 컵수프, HMR 제품 등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중 푸드봇 ‘비봇’은 인건비를 대폭 절감해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BBQ는 1~2개월의 시범운영 후 IT 매장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본죽’과 ‘본죽&비빔밥 카페’ 역시 작년 11월 일부 매장에서 처음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전국 약 1500개 매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고객들은 본아이에프의 공식 모바일 배달 앱 ‘본오더’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 후 원하는 배송지를 입력하면 반경 1km 이내의 본죽 및 본죽&비빔밥 카페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본죽&비빔밥 카페 관계자는 “편리미엄 트렌드에 맞춰 편안하게 집에서 본죽을 즐길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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