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中시장 석권
오리온 초코파이, 中시장 석권
  • 안은이 기자
  • 승인 2000.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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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이어 2년연속 파이류 1위차지

`오리온 초코파이'가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동양제과(대표 담철곤)의 `오리온 초코파이'가 중국에서 9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파이류 시장점유율 1위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시장점유율은 물론 소비자견해 우수브랜드, 브랜드지명도, 브랜드구매율, 브랜드충성도 등 5개부문 전 분야에서 1위에 선정됐다.

동양제과는 중국 CC-TV와 인민일보가 99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동안 북경 상해 청도 심양등 전국 34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1999년 전국 도시소비자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조사는 중국 CC-TV와 인민일보가 중국 대도시시민의 생활소비품의 실제사용현황과 일반가전제품의 보유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98년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된 것이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내 1만 3000여개의 생활소비제품중 라면류 초콜릿 분유류 파이류 커피등 일상소비품 40여종, 냉장고 세탁기 전화 컴퓨터 승용차 신용카드 등 내구성 소비재 20여종 모두 60여종으로 분류해 시장점유율과 브랜드인지도 등 5개문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다.

`오리온초코파이'는 파이류에서 시장점유율 53.5% 브랜드인지도 10.5% 소비자견해우수브랜드 8.8% 브랜드구매율 3.3% 브랜드충성도 90.6%로 전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류 2위는 일본 롯데의 현지법인인 낙천(樂天)의 `롯데초코파이'가 시장점유율 5.5% 브랜드지명도 1.8% 소비자견해 우스브랜드 0.7%로 2위를 차지했다.

오리온 초코파이의 인기에 힘입어 동양제과는 98년 매출 1080만 달러에 순익 15만달러를 올린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1400만달러 순익 90만달러를 달성해 매출 이익 모두 각각 30% 600% 신장을 기록했다.

동양제과측은 오리온초코파이가 중국인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것에 대해 “불우이웃에 대한 초코파이 증정 초코파이 장학금지급등 현지인 정서에 맞는 마케팅과 꾸준한 브랜드이미지 제고가 결실을 본 것”이라며 “97년 중국에 설립한 현지법인인 오리온식품유한공사(好鵬友食品有限公社)의 매출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나비스코 네슬레 마스 등 세계각국의 초일류 기업이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어 동양제과의 오리온 초코파이가 다국적기업을 제치고 파이류에서 2년연속 1위를 한 것은 드문 사례로 제과업계측은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우유는 네슬레 초콜릿은 호주의 마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 풍선껌은 제네럴푸드의 다다 가스레인지에는 산요 비디오카메라는 소니등이 각각 시장점유율 1위업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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