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감자 스낵 ‘포카칩·스윙칩’, 한-중-베 소비자 입맛 접수
오리온 감자 스낵 ‘포카칩·스윙칩’, 한-중-베 소비자 입맛 접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1.1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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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중국서 두 자릿수 성장…1200억
국내 매출 900억 규모로 총 2000억 돌파
​​​​​​​맛 현지화, 착한포장 프로젝트, 고품질 원료 등 주효

오리온은 생감자 스낵인 ‘포카칩’ ‘스윙칩’이 작년 한국, 중국, 베트남 합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누적판매량은 약 3억8000만봉이다.

베트남에서는 포카칩(현지명 O′Star)이 전년대비 약 34% 성장한 매출 219억 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현지 생감자 스낵 매출 1위에 올랐다. 스윙칩(현지명 Swing)도 같은 기간 매출이 약 19% 늘며 158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베트남 내 생감자 스낵 시장점유율은 약 37%를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스윙칩(현지명 하오요우취)이 전년과 비교해 15% 성장한 매출 830억 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포카칩과 스윙칩이 각각 매출 724억 원, 190억 원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5%대 성장세를 보였다.

△오리온의 대표 생감자 스낵인 ‘포카칩’ ‘스윙칩’이 작년 한국, 중국, 베트남 3국 합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철저한 맛의 현지화, 착한포장 프로젝트, 고품질 원료 등이 주효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제공=오리온)
△오리온의 대표 생감자 스낵인 ‘포카칩’ ‘스윙칩’이 작년 한국, 중국, 베트남 3국 합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철저한 맛의 현지화, 착한포장 프로젝트, 고품질 원료 등이 주효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제공=오리온)

 

오리온은 생감자 스낵 성장 요인으로 현지 스낵시장 변화 트렌드 및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분석해 소비 기호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는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김맛을 비롯해 김치맛, 스테이크맛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으며, 중국에서는 최근 젊은 층에서 감자 본연 담백함과 자극적이지 않은 신선한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에 착안해 오이맛을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

국내에서도 ‘구운마늘맛’ ‘땡초간장소스맛’ ‘표고버섯맛’ 등 한정판 3종이 안주용 스낵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브랜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아울러 ‘착한포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린 점도 인기 상승 요인이다. 2015년 국내에서 포카칩을 가격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10% 늘린 바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작년 포카칩과 스윙칩을 각각 20%씩 증량했다. 중국 역시 작년 스윙칩을 20% 증량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생감자 스낵 맛을 좌우하는 원료 확보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일조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감자농가와 계약을 맺고, 영농기술 및 씨감자 공급을 통해 연간 약 1만여 톤에 달하는 고품질 감자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내몽고 지역에 직접 농장을 운영하며 연 1만5000톤이 넘는 감자를 공급받고 있으며, 국내 역시 고품질 감자 재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 충청남도 당진, 경상북도 구미,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감자 1만2000톤을 6월부터~11월까지 사용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생감자 스낵들이 해외 시장에서 사랑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30여 년 동안 쌓아온 오리온만의 생감자 스낵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맛과 식감의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스낵 명가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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