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공식품’ 수출 1억 불 돌파…4년새 두배 커졌다
‘쌀가공식품’ 수출 1억 불 돌파…4년새 두배 커졌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1.16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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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볶음밥 등 즉석조리식품, 가공밥만 6800만 불 규모
다양한 고품질 제품 미국·일본·베트남서 두 자릿수↑

컵떡볶이, 즉석밥, 냉동밥 등 작년 쌀가공식품 수출이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15년 5500만 달러에서 두 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떡류를 포함한 즉석조리식품과 가공밥류는 각각 3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9.4%, 35.9%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이중 미국(3600만 달러, 19%↑), 일본(1600만 달러, 17.8%), 베트남(1300만 달러, 25.2%) 등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쌀가공식품이 작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사진은 작년 11월 쌀가공식품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소비 촉진 일환으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쌀가공식품 특별 전시회 모습.(사진=식품음료신문)
△쌀가공식품이 작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사진은 작년 11월 쌀가공식품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소비 촉진 일환으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쌀가공식품 특별 전시회 모습.(사진=식품음료신문)

aT와 관세청은 2019년 수출 통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쌀가공식품 수출 성과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 한류문화 확산과 가공업체의 기술, 정부 지원 등 4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아시아계, 중남미계 이주민 사이에서 단시간 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냉동볶음밥·즉석밥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했고, 한류문화 영향이 큰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젊은 층 사이 떡볶이 인기가 높아져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단맛이 강화된 컵떡볶이 제품이, 베트남은 국산 떡볶이 프랜차이즈 열풍으로 동일제품군의 수출을 견인했다.

또한 우수한 제품을 해외에 적극 선보이도록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 상품화, 물류비․판촉·컨설팅 등을 지원한 정부 정책도 수출 증가에 주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쌀가공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역시 쌀가공식품 소비가 늘며, 시장규모는 연평균 6% 성장했고, 매출 규모도 2014년 4조2000억 원에서 2018년 5조3000억 원으로 늘자 업계 역시 소비 니즈에 맞춘 다양한 쌀가공식품을 개발한 점도 고품질 수출 상품에 영향을 줬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흐름을 기회로 삼아 원료곡 저가 공급, 시설·운영 자금 지원 확대 등을 위한 지원을 실시하고, 특히 올해 농식품 수출 스타 품목 중 하나로 떡볶이를 지정해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쌀가공품 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브랜드 개발, 상품화 지원, 박람회 특별 홍보관 운영, 소비자 체험 행사 확대, 미디어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집중 지원해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등 수출국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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