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엄마들이 선호하는 식품 트렌드는?(5)-시리얼·선식
[기획]엄마들이 선호하는 식품 트렌드는?(5)-시리얼·선식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1.30 0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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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본지 조사, 간편·든든한 아침 대용식으로 최다 선택
1인 가구-아이들 식사·간식으로 즐겨…10가구 중 6곳 1년에 한 번 이상 구입

바쁘고 피곤한 아침,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인 시리얼과 선식 등을 포함한 식사 대용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편 대용식 시장은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최근 3조 원 이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칸타의 소비자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체 가구 60.9%가 1년 동안 한 번 이상 시리얼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바삭하고 달콤한 맛의 시리얼은 아이들과 함께 먹는 식사이자 간식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조사에서도 10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는 77.2%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바쁘고 피곤한 아침,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인 ‘시리얼·그래놀라’와 ‘선식’ 등을 포함한 식사 대용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Unsplash)
△바쁘고 피곤한 아침,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인 ‘시리얼·그래놀라’와 ‘선식’ 등을 포함한 식사 대용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Unsplash)

그렇다면 엄마들이 선택한 아침대용식품은 무엇일까?

시리얼(그래놀라, 뮤즐리 제품 포함), 선식 제품에 대한 엄선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아침대용식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단연 ‘시리얼’ 제품이었다. 그 중에서도 달콤한 맛으로 어린이 취향을 저격하는 제품들이 10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콘푸라이트 △오레오 오즈 △코코볼 등 설탕과 초콜릿이 포함된 제품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다양한 곡물을 포함한 제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다양한 곡물을 섞어 굳혀 만든 △리얼 그래놀라 △시리얼 통곡물믹스 △뮤즐리 오리지널 △위트빅스 오리지널 △아몬드 크랜배리 시리얼 등 곡물을 섞는 제품들이 10위권 내 진입했다. 반면 선식 제품은 10권 내 진입하지 않아 엄마 소비자들은 선식보다는 시리얼 제품을 선호함을 알 수 있었다.

역시 후기에서도 시리얼 관련 연관어가 상당수 포함돼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아침(식사) 대용’ ‘식사 대용’ 등 용도 외에도 ‘다이어트’ 또한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용도로 나타났다.

△아침대용식품(시리얼+선식) 제품 순위(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아침대용식품(시리얼+선식) 제품 순위(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아침대용식품(시리얼+선식) 후기 연관어 맵(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아침대용식품(시리얼+선식) 후기 연관어 맵(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동서포스트-농심켈로그 92% 점유…달콤한 맛 상위권
뮤즐리 풀무원 2위 - 그래놀라 오리온 제품 8위 눈길

아울러 ‘옥수수’ ‘초코’ ‘오트밀’ ‘크랜베리’ ‘현미’ ‘아몬드’ 등 기타 재료에 대한 언급에서 곡물 위주의 가공식품인 시리얼에도 다양한 재료에 대한 선호와 니즈를 엿볼 수 있었다. 재료의 품질 또한 소비자의 관심사였다. ‘유기농’ ‘유전자변형’ ‘위험군’ ‘영양표시(표기)’ ‘안전’ 등에 대한 언급이 있어 재료와 제품의 품질과 더불어 식품안전, 관련 영양표시 등도 소비자가 시리얼 선택과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시리얼은 크게 통곡물을 반죽한 뒤 건조한 ‘그래놀라’, 곡물, 과일 견과류를 가공하지 않고 자연건조한 뒤 혼합한 ‘뮤즐리’, 다양한 곡물과 밀가루 반죽을 섞어 건조해 구운 형태인 ‘푸레이크’로 분류된다.

푸레이크 시리얼 제품만 따로 분석했을 때 10위권 내 제품은 △콘푸로스트(농심켈로그)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농심켈로그) △시리얼 통곡물믹스(Riceisnice) △콘푸라이트(포스트) △오레오 오즈(포스트) △위트빅스 오리지널(티위 코퍼레이션) △아몬드 크랜베리 시리얼(노브랜드) △오곡 코코볼(포스트) △한 끼 오트밀(두보식품)△암웨이 에너지 시리얼 허니콘플레이크(한국암웨이) 순이다.

동서포스트와 농심켈로그의 국내 시리얼 시장 점유율은 2018년 기준 92%에 달한다. 닐슨 리테일 인덱스에 따르면 동서식품 포스트의 시리얼 시장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50.4%, 2위 업체인 농심켈로그는 41.0%로 집계됐다.

△푸레이크 시리얼 제품 순위(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푸레이크 시리얼 제품 순위(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푸레이크 시리얼 제품 후기 연관어 맵(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푸레이크 시리얼 제품 후기 연관어 맵(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엄선데이터랩 순위로는 1, 2위 모두 농심켈로그의 제품이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농심켈로그의 ‘콘푸로스트’는 “호랑이 기운이 나는 아침식사”라는 마케팅과 바삭한 식감과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대표 푸레이크 시리얼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20대 여성, 혹은 6세 이상 자녀를 가진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위인 ‘오곡으로 만든 첵스초코’는 달콤한 초콜렛과 함께 오곡의 건강함을 담았으며, 오리지날, 스노우 초코볼, 매직딸기, 쿠키 앤 크림 등 4가지 다양한 맛으로 인기를 얻었다. 켈로그는 콘푸로스트, 첵스 초코 등 자사의 대표 시리얼 제품에 대해 맛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영양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식품으로 맛있게 채운 건강한 한 끼 식사라는 마케팅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왔다. 이에 소비자들은 맛과 건강함을 함께 잡은 제품으로 ‘켈로그’의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후기에서 자주 언급된 연관어에는 ‘우유’ ‘아이’ ‘간식·아침(식사) 대용’ ‘다이어트’ 등 섭취 상황에 대한 연관어와 함께 ‘옥수수’ ‘초코’ ‘쿠키앤크림’ ‘오곡’ ‘농산물’ 등 원료와 맛에 대한 언급이 나타났다. 시리얼 섭취에 따른 우려도 드러났다. ‘단맛’ ‘설탕’ ‘당분’ 등 높은 당류 함량에 대한 걱정과 ‘유전자 변형’ ‘위험(군)’ ‘강화제’ ‘걱정’ ‘안심·안전’ 등 원료와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 후기에서는 GMO농산물인 콩과 옥수수를 시리얼의 원료로 사용하지는 않는지, 지나친 단맛으로 정제설탕 함유량을 걱정하고 있었으며, 주로 함께 먹는 우유도 항생제와 성장호르몬 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관어 식사 대용·영양 등…첨가물·안전에도 관심
선식은 다이어트용이 주목적…소비 연령층 넓어
 

△그래놀라·뮤즐리 시리얼 제품 순위(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그래놀라·뮤즐리 시리얼 제품 순위(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그래놀라·뮤즐리 시리얼 제품 후기 연관어 맵(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그래놀라·뮤즐리 시리얼 제품 후기 연관어 맵(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선식 제품 순위(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선식 제품 순위(자료=식품음료신문·엄선데이터랩)

그래놀라와 뮤즐리 시리얼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어떨까. 엄선데이터랩의 집계에 따르면 △리얼그래놀라(농심켈로그) △뮤즐리 오리지널(풀무원) △골든그래놀라 크런치(포스트) △고소한현미 그래놀라(농심켈로그)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포스트) △그래놀라 오리지널(얼리키친) △현미그래놀라 사르르큐브(농심켈로그) △오그래놀라 검은콩(오리온) △농심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농심켈로그) △골든그래놀라 후르츠(포스트) 제품 순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그래놀라, 뮤즐리 시리얼 시장 역시 농심켈로그와 동서포스트사의 제품이 상위권에 진입해 있어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제품 후기에서는 유해한 식품첨가물과 콩류 및 옥수수류 등 원료의 GMO여부에 대한 표시나 분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타났다.

선식 제품은 △황성주생식(이롬) △청오건강 국산무농약 마가루(청오건강) △이경제 더 힘찬 선식 100(레오이경제) △식사에 반하다 5곡선식(엄마사랑) △마호두잣죽(태광식품) △라이프어터 한끼식사 꿀꺽) △단백질공화국 흑임자선식(다노) △귀리쉐이크(소녀제과) △검정콩플러스 가족선식32(태광식품) △검정콩가루(태광식품) 순이었다.

특히 선식제품은 다이어트용 대용식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침식사뿐 아니라 식사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곡물에 단백질 등 영양성분을 더한 제품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선식 제품이 시리얼 제품에 비해 소비연령층이 넓었으며, 특히 1위인 이롬의 ‘황성주생식’ 제품은 50대 이상 여성이 주 타깃층으로 아침식사대용제품 중 타깃 연령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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