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제수용품 평균 25만1494원…전년 대비 1.0%↑
올해 설 제수용품 평균 25만1494원…전년 대비 1.0%↑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1.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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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제수용품 구입비용 4인 19~37만원…전통시장〈슈퍼마켓〈마트〈백화점
ASF 영향으로 돼지고기 4.4% 하락…참조기는 업태별 평균 16.2% 상승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25개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해 2차 조사(1월 16일~17일)를 실시한 결과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25만1494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평균 19만4148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슈퍼마켓이 20만5727원, 대형마트 24만6359원, SSM 24만9150원, 백화점 37만1399원 순이었다.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전체 평균과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은 22.8%, 일반 슈퍼마켓은 18.2%, 대형마트는 2.0%, SSM은 0.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고, 백화점은 47.7%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 수산물, 채소/임산물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하고, 과일은 SSM,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기타식품은 일반슈퍼마켓이 가장 저렴하게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4만8926원에서 25만1494원으로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수산물은 7.1%, 과일은 3.8% 하락한 반면 기타식품, 축산물, 가공식품, 채소/임산물 순으로 각각 0.4%, 3.1%, 3.2%, 4.0% 상승했다. 돼지고기(수육용, 목삼겹)는 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소비감세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25개 품목에 대해 설 3주 전의 조사와 1주 전의 조사를 비교하니 평균 0.7%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과 채소/임산물이 각각 4.2%, 1.8% 하락했고, 축산물 0.8% 상승했으며 그 뒤로 과일(3.3%), 수산물(3.8%), 기타식품(6.1%) 순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폭을 보인 것은 참조기로서 16.2% 상승했다. 정부는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수산물 4967톤을 전국의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순차적으로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참조기는 백화점(-27.1%), 일반슈퍼(-23.5%), 전통시장(-9.0%)에서는 가격이 하락했으나, SSM과 대형마트에서는 21.3%, 2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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