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연령층 ‘디카페인 커피’ 선호…커피 개인 취향 “뚜렷”
50대 이상 연령층 ‘디카페인 커피’ 선호…커피 개인 취향 “뚜렷”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1.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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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분석…30~40대 ‘돌체 콜드브루·라떼’ 즐겨
10~20대는 블렌딧 음료-티 베이스 산뜻한 맛 찾아

연령층이 높을수록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반면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콜드 브루 추출방식의 깊고 진한 향의 커피가 인기를 끄는 등 커피 소비에도 연령대별·개인별 취향에 따른 소비가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연령대별 음료 선호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모든 연령대별로 공통적인 1위 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로 나타났으며, 2위는 ‘카페 라떼’가 차지했다.

‘아메리카노’는 고온 고압력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가미한 음료로 지난 2007년부터 13년 연속 판매 1위 음료를 기록했다.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의 인기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물 또는 우유를 추가하는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음료로서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의 커피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커피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자료=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자료=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연령대별 3위 음료 판매순위에서 10대와 20대는 각각 ‘자바 칩 프라푸치노’ ‘자몽 허니 블랙 티’가 뒤를 이어 순수 커피 이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블렌디드 음료와 티 베이스의 산뜻한 음료가 트렌드에 민감한 10대와 20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 칩 프라푸치노’는 커피 프라푸치노에 초콜릿과 초콜릿 칩이 첨가된 아이스 블렌디드 음료이며, ‘자몽 허니 블랙 티’는 2016년에 출시돼 수요 예측을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한 달 만에 전국 매장에서 조기 품절되며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티 베리에이션 음료이다.

30대와 40대의 연령층에서는 연유의 달콤함과 커피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 ‘돌체 콜드 브루’와 ‘스타벅스 돌체 라떼’가 스타벅스의 클래식 음료인 카라멜 마키아또와 카페 모카보다 선호 음료로 나타났다. 이는 더욱 깊고 진한 커피 음료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커피 선호도를 보여준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카페인의 부담을 줄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차지했다. 원두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면서도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음료는 카페인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웰빙 트렌드에 맞춰 중장년 고객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CO2 공정을 통해 커피 생두에 있는 카페인만을 제거하고 커피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해 커피 본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디카페인 커피는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선호도가 함께 상승하면서 2019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판매가 증진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원두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개인 취향을 반영해 소비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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