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식품 구매 월평균 4.4회에 4만1100원, 20대-1인 가구 의존도 높아
온라인 식품 구매 월평균 4.4회에 4만1100원, 20대-1인 가구 의존도 높아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2.0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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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서베이 식료품 트렌드 리포트, 4인 가구 2~3일마다 주문 최다
인지도 마켓컬리 1위…쿠팡-이마트몰-홈플러스몰 순
20대 당일-30대 새벽-40대 지정 날짜·익일배송 선호
간편식 2~3주마다 신청…찌개-비빔밥-고기반찬-분식 순
음료·면류 외 신선식품 구입 증가…수산물·정육 꺼려

온라인 식료품 구매가 이제는 정말로 일상이 됐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자주 온라인 식료품 구매를 하고 있다. 특히 새벽배송 니즈가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 쿠팡, 이마트몰, 마켓컬리 등 배송 특화 쇼핑몰이 성장하고, 온라인 구매를 피했던 유제품, 채소류, 달걀류, 베이커리류 등 구매 증가로 구매 품목 또한 확대되고 있다.

오픈서베이가 3일 발표한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월평균 구매 빈도도 늘어나고(3.9회→4.4회), 평균 지출 금액(40,624원→41,158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층은 20대가 많으나 독립 가구를 이루고 있는 1인 가구는 오히려 2인 이상의 가구 대비 온라인 의존도가 더 높은 편이었다. 전체 온라인 식료품 구매 빈도 기준으로는 가구 구성원이 많은 4인 이상 구매 빈도가 2~3일에 한 번으로 가장 많았다.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온라인 식료품 구매 시장은 마켓커릴, 쿠팡, 이마트몰이 인지도 측면에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마켓컬리는 전년대비 인지도가 큰 폭으로 증가, 전년 1위인 쿠팡을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쿠팡>이마트몰>홈플러스몰 등 순으로 이었다. 마켓컬리의 인지도는 전년대비 8.5%p(13.5%→22.0%) 증가해 식품 쇼핑몰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높은 인지도를 보이는 쿠팡, 이마트몰, 마켓컬리는 전년 대비 구매 경험률이 모두 상승했다. 마켓컬리는 인지도와 마찬가지로 구매경험률도 크게 상승했다. 쿠팡, 이마트몰, 마켓컬리, SSG닷컴은 전년 대비 구매율이 상승한 반면 G마켓, 위메프는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상승 경향의 쇼핑몰을 제외한 오픈마켓(G마켓, 11번가, 옥션, 위메프, 티몬)과 대형마트몰(홈플러스몰, 롯데마트몰)의 전년 대비 성과가 다소 저조했다.

온라인몰 이용시 빠른 배송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쿠팡의 경우 ‘빠른 배송’, 이마트몰·홈플러스몰은 ‘원하는 시간대 배송’, 마켓컬리는 ‘빠른 배송·원하는 시간대 배송’과 함께 ‘품질/신선도’가 주된 이용 이유로 꼽았다. 특히 쿠팡은 46%가 ‘빠른 배송’ 때문에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마켓컬리는 ‘빠른 배송’ 외에도 ‘품질/신선도’ ‘포장/배송상태’ ‘전용 판매 제품 구비’ 등도 이용 이유로 언급됐다.

새벽배송의 니즈가 반영되면서 마켓컬리, 쿠팡, 이마트몰 모두 이용률의 증가세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는 ‘당일배송’을 30대는 ‘새벽배송’, 40대는 ‘원하는 날짜·익일 배송’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많이 구매해온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거나 부피가 크고 무거운 생수/음료, 냉장/냉동식품, 라면/면류, 과자류, 가공식품류가 역시 주 구매 품목이었다. 그러나 최근 유제품, 채소, 달걀 등 신선식품 또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는 다양한 제품의 구매가 많은 반면 2~3인 가구는 기본 끼니 해결을 위한 품목 구매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온라인 구매를 가장 꺼리는 품목은 수산물이며, 그 다음은 정육이었다.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간편식은 2~3주 또한 한달에 1번 이상 구입한다는 사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전녀 대비 구매 빈도의 큰 변화는 없었다. 평소 식사로 먹기 위해 구입하는 비중이 증가하며 간편식이 일상식으로 자리잡는 모습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구성원이 적은 1~3인 가구에서는 평소 식사 때 먹기 위해, 4인 이상 가구는 간식용 또는 아이용 음식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간편식은 찌개/전골〉국〉비빔밥/볶음밥류〉고기반찬류〉분식류 순이었다. 찌개/전골 구입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7.4%p)했으며, 비빔밥/볶음밥류 구입은 감소(-6.3%p)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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