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식품 쇼핑 ‘품질·배송·할인’ 전략으로 차별화
온라인 식품 쇼핑 ‘품질·배송·할인’ 전략으로 차별화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2.0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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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쇼핑몰 8개 중 식료품 구매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쿠팡 3.44회
회당 평균지출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대형마트 온라인몰 5만9867원

이제 온라인 식품 쇼핑은 무조건적인 빠른 배송보다는 소비자가 배송을 받아보는 시간대를 고려한 배송 전략과 식품의 신선도 확인 및 품질 보장까지 맡아 차별화 전략을 시도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수산물 및 정육 등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신선도와 품질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업계의 책임이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

오픈서베이가 3일 발표한 ‘온라인 식료품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각 온라인몰에서의 월평균 구매 빈도는 2.8회로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쇼핑몰별 이용빈도는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쿠팡과 위메프, 이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대형마트몰의 이용이 잦은 편인 반면 마켓컬리의 인지도와 구매 경험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구매 빈도는 적은 편이었다.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각 쇼핑몰별 연상 이미지와 관련 키워드에서 이마트몰, 홈플러스몰, 마켓컬리, 쿠팡의 경우 각각 배송 관련 이미지를 많이 언급했다. 이마트몰은 쓱배송과 새벽배송, 마켓컬리는 샛별배송, 쿠팡은 로켓배송 등 자체 배송 브랜드를 언급하는 비중이 높고 공통적으로 새벽배송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타났다.

그 외 이마트몰은 노란색과 과일, 홈플러스몰은 친근, 다양, 저렴한 이미지, 마켓컬리는 보라색과 전지현, 쿠팡은 빠른 배송에 대한 언급이 나타났다. 아울러 위메프는 저렴함·할인·쿠폰, 11번가는 할인·십일절, G마켓은 스마일클럽·스마일배송·스마일페이, 네이버쇼핑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수단에 대한 연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온라인몰별 가장 자주 구매하는 식료품을 알아봤을 때 마켓컬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온라인몰은 부피가 크고 무겁거나,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식료품 구입이 주를 이뤘다.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는 유제품, 정육의 구입 정도도 추가되는 양상이며, 마켓컬리는 주로 간편식, 정육, 베이커리·빵류를 구입했다. 만족도가 높은 식료품 역시 구매가 많은 제품과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특히 이마트몰에서는 PB상품, 홈플러스몰은 정육·과자류, 마켓컬리는 베이커리·반찬·독점상품, 쿠팡은 로켓후레쉬 상품 등 각 몰에서 꼭 구입하는 제품이 차별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은 각 몰에서 차별화해 제공하고 있는 배송 및 특가상품, 멤버쉽 혜택 등을 인지해 구매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모든 온라인 몰에 대한 만족도는 70% 이상으로 높은편이며, 전년 대비 이마트몰의 만족도는 증가, 홈플러스몰, 위메프, G마켓의 만족도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기준 상위 2% 내 응답자 기준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이마트몰〉네이버쇼핑〉쿠팡, 마켓컬리, G마켓 등 순이었다.

이중 마켓컬리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다. 온라인 식료품몰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품몰 1위 및 주 이용률 3위에 오르는 등 모든 수치가 크게 상승했다. 또한 마켓컬리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품질/신선도가 좋고, 포장/배송 상태가 좋고,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제품이 많다는 등 타 식료품 몰 주 이용 이유와 결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자료=오픈서베이)

온라인몰에서 식품 구입시 배송 시간 지정, 이벤트·프로모션, 빠른 배송은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이마트·홈플러스·마켓컬리는 ‘배송시간 지정’, 쿠팡은 ‘빠른 배송’, 위메프·11번가·G마켓은 ‘이벤트·프로모션’, 네이버쇼핑은 ‘결제편리성’ ‘앱편리성’이 가장 만족하는 요인이었다.

아울러 이제 온라인 식료품 몰은 무조건적인 빠른 배송보다는 소비자가 배송을 받아보는 시간대를 고려한 배송 전략에 대해서 더욱 고민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온라인 식료품 구매 시 선호하는 배송 형태로 새벽배송을 꼽은 비율은 전년 대비 크게 올랐는데, 익일 혹은 당일 배송을 꼽은 비율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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