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작년 수입 281억 불로 2.8% 증가
식품 작년 수입 281억 불로 2.8% 증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2.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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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114억9300만 불로 급증…우유·가공치즈·수산물가공품 세 자릿수 증가
소고기 등 축산물 소폭 늘고 농·임·수산물 감소
미국 67억 불…중국·호주·베트남 등 5개국 56%
냉동청어 360% 상승…일본산 맥주·청주는 급락
부적합 비율 0.02%p 감소…중국-미국-베트남-태국 순

작년 국내 수입된 식품이 전년대비 건수는 1.4%, 중량은 0.3%, 금액은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수입량이 가장 많았고, 쇠고기 등 고기류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냉동청어가 전년대비 300% 이상 수입량이 증가해 가장 많은 수입량을 기록했고, 중국 식품의 부적합률이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볼 때 농·임산물 및 수산물은 감소한 반면 축산물과 가공식품 등은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작년 수입식품 동향을 발표하며, 총 168개국으로부터 약 73만8000건, 1860만 톤, 281억 달러(약 32조8000억 원)가 수입됐다고 밝혔다.

국가별 수입금액과 중량을 분석해보면 모두 미국이 가장 많았다. 수입 금액은 미국이 67억 8616만달러, 중국(47억1690만달러), 호주(24억6044만달러), 베트남(12억1088만달러), 러시아(8억7854만달러)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개국 수입 금액이 전체 수입 금액의 56.9%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수입금액은 농·임산물이 △5.1%, 수산물 △5.0%, 축산물 3.2%, 가공식품 등 10.1%로 나타났다.(단위=천 달러, 제공=식약처)
전년대비 수입금액은 농·임산물이 △5.1%, 수산물 △5.0%, 축산물 3.2%, 가공식품 등 10.1%로 나타났다.(단위=천 달러, 제공=식약처)

중량 역시 미국이 483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300만톤), 중국(300만톤), 브라질(86만톤), 태국(84만톤) 순이었다.

또한 작년 약 1825개 품목이 수입됐는데, 수입 금액으로는 쇠고기, 돼지고기, 정제가공용원료가, 수입 중량으로는 정제가공용원료, 밀, 옥수수가 가장 많았다.

중량순으로 수입된 품목을 살펴보면 농·임산물(밀, 옥수수, 대두, 바나나, 쌀) 403개 품목, 수산물( 냉동명태, 냉동오징어, 냉동새우, 냉동고등어, 냉동게 등) 292개 품목, 축산물(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자연치즈, 혼합분유 등) 65개 품목, 가공식품(정제가공용원료, 맥주, 배추김치, 과채가공품 등) 208개 품목, 건강기능식품(비타민/무기질, 프락토올리고당, EPA 및 DHA 함유유지) 220개 품목, 식품첨가물(초산전분, L-글루타민산나트륨, 인산, 혼합제제, 구연산 등) 535개 품목 등이다.

특히 작년 1만 톤 이상 수입된 품목 중 전년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냉동청어’로, 전년과 비교해 362.1% 증가했다. 이어 우유(182.0%), 가공치즈(129.5%), 수산물가공품(102.2%), 두류가공품(83.2%)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3개국(미국, 중국, 일본)의 수입물량은 미국이 3.4% 증가, 중국과 일본은 각각 1.6%, 23.6% 감소했다. 감소한 품목은 중국은 양파(△57.9%), 냉동오징어(△32.2%)가, 일본은 맥주(△41.2%), 청주(△37.6%) 등으로 조사됐다.

작년 수입식품 부적합 비율은 0.18%(73만8090건 중 1296건 부적합)로 전년 보다 0.02%p 감소했다.

전체 수입국 168개국 중 68개국에서, 1825개 품목 중 250개 품목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405건(부적합률 0.20%)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31건, 0.13%), 베트남(117건, 0.38%), 태국(74건, 0.23%), 인도(57건, 0.92%)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과채가공품이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자(53건), 천연향신료(47건), 빵류(35건), 기타가공품(33건) 순으로 조사됐다.

부적합 사유로는 기준 및 규격(함량, 산가 등) 위반이 가장 많았고 식품첨가물 사용기준(보존료, 색소 등) 위반, 미생물(세균수, 대장균 등) 기준 위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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