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항산화 물질 풍부한 쓴메밀 3종 선발
농진청, 항산화 물질 풍부한 쓴메밀 3종 선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2.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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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퀘르세틴 다량 함유…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예방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쓴메밀’의 새싹메밀 유전자원 기능성성분을 대량 평가해 루틴과 퀘르세틴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3자원을 선발했다.

메밀은 단메밀과 쓴메밀로 나뉘며 우리나라에서는 단메밀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쓴메밀은 독특한 쓴맛 때문에 선호도가 높지 않으나 최근 루틴과 퀘르세틴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루틴과 퀘르세틴은 곡물 중 유일하게 메밀에만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메밀은 종자보다 새싹에 루틴 함량이 많아 국수 등 종자를 가공한 식품보다 새싹 형태로 이용 시 더 많은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다.

농진청은 32개국에서 수집해 보존하고 있는 메밀 유전자원 1431점 중 생육 특성 등을 고려해 12개국 원산의 단메밀과 쓴메밀 100자원을 대상으로 루틴과 퀘르세틴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루틴과 퀘르세틴 함량이 높은 IT224676, IT226674, IT226673 등 3자원을 새싹용 쓴메밀 우수자원으로 선발했다. IT224676의 루틴 함량은 3만1850mg으로 농진청에서 육성한 항산화 기능성 메밀품종 대관3-3호보다 약 3900mg 많았다.

IT226673의 퀘르세틴 함량은 말린 새싹 1kg당 304.05mg으로 대관3-3호보다 약 140mg 많았고, 쓴메밀 새싹의 루틴 성분은 단메밀 새싹보다 평균 4.9배, 퀘르세틴 성분은 평균 15.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성한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앞으로도 보유자원의 기능성 성분을 대량 평가해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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