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작년 식품 매출 51% 급증 8조 원 돌파
CJ, 작년 식품 매출 51% 급증 8조 원 돌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2.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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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비중 50% 넘어 글로벌 식품 기업 위상 확립
가공식품 3조1500억…4배 증가, 중국·베트남 등 40% 신장
바이오 소폭 증가 2조7600억, 영업이익 20% 늘어 2300억

CJ제일제당이 작년 식품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51.9% 증가한 8조105억 원을 올렸다. 특히 글로벌 식품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2분기부터 슈완스 실적이 본격 반영됐고, 국내외 주력 제품의 매출이 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대비 약 4배 이상 늘어난 3조1539억 원을 기록했다. 슈완스(매출 약 2조2000억 원)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도 중국과 베트남 등 호실적으로 40% 이상 늘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을 비롯해 햇반 등 핵심제품의 매출이 평균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재에도 소폭 증가한 2조76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국내의 경우 ‘선택과 집중’에 입각한 사업구조 개선에 방점을 두는 한편 글로벌에서는 슈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인수 효과를 극대화하고 가공식품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식품조미소재 ’핵산’은 압도적 글로벌 1위 지위를 한층 강화하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했고, ‘알지닌’ 등 스페셜티 제품의 판매기반이 확대됐다. 바이오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약 20% 늘어난 2327억 원을 시현하며 전체 사업부문중 가장 높은 8.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바이오사업부문은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라이신과 메치오닌 등 대형 제품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수익성 강화와 함께 초격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질적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체질 개선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건실한 기초체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작년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19.7% 성장한 22조3525억 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8969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연결기준)이 2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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