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식업 ‘코로나19’ 피해 긴급 지원 나서
정부, 외식업 ‘코로나19’ 피해 긴급 지원 나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2.17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대응 전담팀 구성…자금 지원 병행 외식 활성화 방안 추진
정부·지자체 한시적 구내식당 의무 휴무제
방역 우수업소 홍보 통해 소비자 안심 유도
지역 우수 식당 중심 이벤트·특별 메뉴 판매
‘푸드 페스타’ 앞당겨 개최 소비 분위기 확산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 긴급 지원에 나섰다. △외식업체 경영안정 △외식 소비 활성화 △외식기피 심리 확산 방지 △업계 애로 해소 등 다각도 지원을 위해 농식품부, 기재부, 식약처, 중기벤처부, 금융위, 행안부 등 6개 부처가 힘을 합동으로 ‘코로나 19 대응 외식업 긴급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농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농식품 분야 코로나19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동향 및 업계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 및 민관 대응반 회의에서 수렴한 업계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매출 감소로 단기적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외식업체 지원을 위해 농식품부 외식업체육성자금을 금리를 0.5%p 인하해 긴급 지원하고, 지원 규모도 수요에 맞춰 확대한다.

또한 지난 12일 발표한 중기부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200억 원) 및 특례보증(1000억 원) 신규 공급 등 외식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자금 집행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외식업체의 식재료비 부담 절감을 위한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 사업은 사업 대상자를 조기에 선정(5월→3월)해 외식업소 조직 50개소에 개소당 100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활동 및 모임 자제 등으로 고객수가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 활력 제고를 위해 단계별로 외식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1단계 방안으로 아산·진천·제주 등 코로나 19로 방문객이 급감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외식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내 위생관리 우수식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고 식사 후 영수증 제출 시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영수증 올리기 이벤트’, 유명 셰프와 지역 식당 협업으로 특별메뉴 기획·판매 및 전국 단위 홍보 지원, 지역 대표 관광지와 한식당을 연계한 여행상품의 운영 지원 등 농식품 블로그 기자단 80여 명이 피해지역 식당 방문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블로그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한시적으로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의무휴무제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도 자율적으로 확산하도록 유도한다.

2단계 방안으로는 5월 예정 ‘푸드페스타’를 조기 개최해 전국적으로 외식 소비 분위기를 확산시킨다. ‘우리동네 맛집 찾기’ 등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외식 단체와 공동으로 외식업소 할인‧프로모션 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찾아가는 양조장, 대한민국식품명인 체험프로그램 등 전통식품 홍보사업을 지역 외식 소비와 연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외식업소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 외식 관련 단체와 협력해 전국 외식업소에 ‘코로나19 사업장 대응지침’을 전파하고 지자체 보유기금으로 위생관리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구입·배포토록록 했다.

특히 위생관리와 방역조치 면에서 우수한 외식업소 사례를 방송·일간지·SNS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해 소비자가 외식 활동에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부터 외식업계 동향 파악 및 애로해소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aT) 및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공동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aT 내 애로상담센터를 설치해 외식업체 애로사항을 접수하는 것은 물론 중국산 원자재 수입 감소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식자재 조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관련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외식업계에서 위생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소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