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소재 해썹 기준 제정 산업화 기틀 마련
곤충 소재 해썹 기준 제정 산업화 기틀 마련
  • 강민 기자
  • 승인 2020.02.21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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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황기 건기식 원료 신청…발효식품 종균 5종 생물 자원 등록
농진청 올해 업무 계획 발표
△이상재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이 올해 농진청 업무계획을 농촌진흥청 내 종합연찬관 세미나실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상재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이 올해 농진청 업무계획을 농촌진흥청 내 종합연찬관 세미나실에서 발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실용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기술보급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 대비 연구개발강화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기술 개발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확대 등의 4대 중점과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농진청은 농업생명기술로 바이오 신성장 산업 육성기반을 마련을 위해 농업생명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발굴과 미생물의 과학적 이용 및 관리기반 구축 등을 추진한다.

신소재로 떠오른 곤충 분야에는 HACCP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식품소재 산업화 기틀을 마련한다. 또 인삼(긴장완화)과 황기(관절건강)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발효식품분야는 맞춤형 5주의 종균을 발굴해 생물자원으로 등록하고 국산곡물을 이용한 ‘한국형 고량주’ 제조기술을 정립한다. 식물소재 분야에서 오메가3 지방산 생합성 들깨, 기능성 물질 증가 새싹채소(음파), 배추(광) 등의 생물소재를 개발한다.

농진청은 지역단위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현 86개소에서 올해 90개소(2021년 100개소 계획)로 확대한다. 아울러 청주의 쌀, 사과, 베리류를 합친 디저트나 군산의 쌀, 보리, 밀을 합쳐 만든 수제맥주 및 면류 등과 같은 지역 특성 융복합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디저트·수제맥주 등 지역 특성 융복합 식품 개발
신소재 발굴·미생물 이용 바이오 산업 기반 구축
농산물가공센터 90개로…수출 딸기 포장재 개발

농진청은 수출확대를 위해 선도유지나 유통연장 기술을 개발해 보급한다. 배추의 경우 배추저장시스템과 김치의 과냉각 및 급속 냉‧해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딸기는 선도유지와 편리성 및 생분해성을 동시 만족하는 수출 딸기 전용포장재도 개발키로 했다.

수출농산물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확대한다. 최신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반영해 기존 가이드를 개정하고 대만에 키위 신규가이드를 설정해 보급하며 수출국 확대를 위한 배추, 인삼 등에 대한 수입국 농약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확대한다. 아울러 미국‧독일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다국가 참여 국제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농진청은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 수출규격화 기술보급(소형양배추 등, 21개소 22억 원)시범사업과 수출농산물 고급화를 위한 품목별 최고 수준의 품질기준 설정 및 시범수출을 추진한다.

농진청은 수요자 중심의 현안 해결과 기술 개발 강화의 일환으로 시장 맞춤형 종자를 개발하고 보급을 활성화해 외래품종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우수품종 쌀 재배를 확대한다. 우수품종 쌀 ‘해들’은 작년 100ha에서 올해 800ha로 8배 확대하고 ‘알찬미’는 작년 10ha에서 올해 1000ha로 100배 확대한다. 맥류의 경우 신수요 확대를 위해 高폴리페놀 보리(전주 510호), 맥주용 보리(전주 188호) 등 기능성‧가공용 품종을 개발해 보급한다.

논에 벼 이외의 작물 재배기술 개발 및 확대보급도 이뤄진다. 이 중 재해와 병해 등 강한 빵용 밀을 개발하고 ‘황금밀’ 등을 중심으로 가공과 연계한 재배단지를 영광, 고흥 등(전국 17개소 3000ha)에 추가·확대 조성한다.

농진청은 지역농업 R&D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특화작목 육성 중장기 계획’을 6월까지 수립하고 지자체 주도의 국가 R&D 사업 발굴을 위해 작년 775억 원 수준의 예산을 올해 1140억 원까지 늘렸고 내년에는 1797억 원으로 확대한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고령화, 수입개방 심화, 기후변화 등 어려움이 있지만 현장과 밀착된 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첨단 농업과학기술의 개발과 보급으로 미래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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