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공 부산물 활용‘ 식품산업 경제성·가격 경쟁력 높인다
‘식품가공 부산물 활용‘ 식품산업 경제성·가격 경쟁력 높인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2.2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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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재활용·원가 절감…수거 체계 정비·처리 기술 개발 경쟁력 높여야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청원쌀조합 정광호 연구소장

식품가공 부산물은 식품 가공 시 목표 제품과 동시에 생산되는 중간산물을 가리키며, 보통 수거, 분리, 처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부분 활용되지 못하고 퇴비나 매립폐기, 소각 등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바이오매스 자원 중 하나로, 활용 시 부가가치가 매우 높으며 환경 친화적으로서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산업의 생산성을 높임으로서 경제성과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광호 연구소장
△정광호 연구소장

지난 20일 제23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에서 청원생명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 정광호 연구소장은 ‘부산물 활용 기술과 식품 그린바이오 산업’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농산물 가공 또는 식품가공과정 중 생산되는 부산물의 활용은 폐기 자원의 재활용 및 바이오매스 이용효율이 높아진다는 장점 외에도 부가가치와 연관 산업의 발달이 연결된다는 장점도 있다”라며 “부산물 재활용 사례는 자일리톨이나 비지분말 등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사례가 다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부산물 활용은 농업 및 식품산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정 소장은 국내에서의 부산물 활용 기술 및 연관 시장이 발전하기 힘든 이유로 수거 시스템이 부족하고 처리기술도 아직 활발히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며, 각종 규제 때문에 발전이 어려운 상황에 단순 관심 외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정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농업 부산물 활용은 아직 크게 활성화되지 않아 시판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이 사장되는 것에 더불어 부족한 관심과 인프라로 제품 원가경쟁력이 낮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한 예로 쌀은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부산물 활용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원이다. 현미유, 쌀단백질, 미강 등으로 활용되는 기술이 개발된 사례는 있으나 원료의 수급 및 현실적으로 양산가능한 기술이 아직 부족하며, 무엇보다도 원가경쟁력이 낮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아울러 우유는 유가공소재로 개발,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시장규모와 수익성을 확보한 대표적인 소재로, 우유는 버터, 치즈, 단백질 등으로 소재화되면서 시장규모를 키웠으며 치즈 부산물인 유청은 단백질, 유당, 칼슘 및 면역단백질 등의 다양한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의 보고라고 정 소장은 설명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체육의 주원료인 식물성 단백질도 부산물에서부터 제조된다. 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한 부산물 처리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폐수배출을 감소시키는 친환경적인 추출방법을 사용해 생산하는 기술 등 다양한 식물성 소재 응용기술과 부산물 프로세싱 기술이 지속 개발 중이다.

정 소장은 “무관심 속 방치된 부산물들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면 식품의 제조원가도 낮출 수 있고, 자원 재활용 및 에너지 소비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해외와 같이 국내에서도 이를 적극 장려해 부족한 국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수입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산 부산물 활용 소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부산물 재활용을 막는 환경규제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고, 업계의 더 큰 관심과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 지원 및 인프라 구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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