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3년간 원양어선 플라스틱 소모품 65.4% 절감
동원, 3년간 원양어선 플라스틱 소모품 65.4% 절감
  • 강민 기자
  • 승인 2020.02.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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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 발표…TPO 신설‧선박별 플라스틱 관리팀 구성 등
집어장치 및 선박 소모품 친환경소재로, 선박 발생 폐기물 100% 회수

세계 최대 원양선단을 보유한 동원이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동원산업(대표 이명우)은 3년간 총 40척의 자사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 양을 2019년 연 409.8톤에서 2022년까지 연 141.6톤으로 약 65.4% 절감한다. 이 기간 동안 절감되는 플라스틱 소모품의 양은 500㎖ 플라스틱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약 1,680만개에 달하는 양이다.

△김민호 동원산업 주빌리호 선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플라스틱 저감화를 통해 푸른 바다를 찾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민호 동원산업 주빌리호 선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플라스틱 저감화를 통해 푸른 바다를 찾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체계적인 3개년 계획 실행을 위해 플라스틱 저감화 전문 직책인 TPO(Total Plastic officer, 토탈 플라스틱 오피서)를 신설했고 선박별 플라스틱 관리팀을 구성했다.

동원의 플라스틱 저감화 계획을 살펴보면 조업에 사용하는 집어장치를 나무와 천연섬유 소재의 생분해 가능한 바이오 소재로 변경하고 2022년까지 사용비율 6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선박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인 작업용 테이프나 비닐 완충재 등은 종이재질로 교체한다.

선박 발생 폐기물도 자체 처리한다. 선박내 ‘IMO(국제해사기구) 인증 소각기’와 ‘압착기’ 운영 확대로 폐기물을 재질에 따라 소각‧압착해 100% 회수한다. 동원에 따르면 소각기와 압착기 사용은 태평양 조업 국내 선박 중 동원이 유일하다고.

 

동원산업은 직원 인식 고취를 위해 매월 정기교육과 분기별 해양 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향후 NGO 단체와 협력해 플라스틱 해양 투척 방지 캠페인도 진행한다. 또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업체와 기술제휴로 플라스틱 저감화 기술을 선박에 추가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동원산업은 리테일 부문에서 3월부터 포장용 아이스팩(연간 15만개)을 물과 재생용지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고 포장 소재 변경 및 경량화를 통해 2022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35%를 줄인다.

한국희 동원산업 부장(TPO)은 “매년 단계별 목표를 정해 실천 계획을 전사에 공유하고, 실제 성과를 측정해 대외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국가대표 수산기업으로서 해양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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