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미국 혈당조절 및 다이어트 기능성음료 시장 분석
[마켓트렌드]미국 혈당조절 및 다이어트 기능성음료 시장 분석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0.03.03 0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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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음료 연간 2% 성장 57억 불 규모
에너지·스포츠음료, 콤부차 등 기능성 제품 음료 시장 주도
주스 소비 매년 2% 감소…‘과즙 24% 이하’가 53억 ℓ로 절반
수입액 52억 불…한국 4700만 불로 점유율 0.9%에 4위

최근 음료시장은 기능성음료가 이끌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포화된 일반 음료 시장에 비해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기능성 음료 소재 개발을 위한 경쟁도 치열한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재 중 하나가 ‘아이스플랜트’다. 남아프리카가 나미브 사막이 원산지인 이 식물은 다육식물로써 ‘블러더 세포’라 불리는 표면의 투명 결정체에 이노시톨류와 베타카로틴 같은 인체에 유용한 성분과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혈당치를 낮추는 피니톨과 중성지방을 억제하는 마이요이노시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잎과 줄기를 생식하거나 즙액으로 사용하면 당뇨병 환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aT는 아이스플랜트를 활용한 기능성 음료의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의 혈당조절 및 다이어트 기능성음료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맞춤 조사’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이를 간추려 게재한다.

■ 소비 시장 트렌드

◇구매 이유

먼저, 미국 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기능성 음료 관련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언론매체 4곳에서 ‘기능성 음료’를 검색해 나온 760건의 기사를 분석했다.

첫번째로, ‘칸나비디올(CBD) 첨가 식품의 FDA 승인 여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CBD가 첨가된 식품이 시중에 판매 중이나 FDA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CBD 첨가 식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승인 여부에 대한 소비자와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두 번째로, ‘콤부차’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콤부차는 발효과정에서 탄산이 발생하나, 디톡스, 다이어트 및 면역력 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탄산음료 대체제 및 식습관 개선용 음료로서 많은 소비자들이 콤부차를 찾고 있다.

세 번째로, 건강과 더불어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두유, 아몬드 우유 등 식물성 우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식습관 개선과 환경 목적으로 기능성 음료를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호 음료

인기 기능성음료를 살펴보고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기능성음료’ 정보를 수집한 결과, ‘에너지’ ‘스파클링’ ‘게토레이’ ‘갈증 해소’ ‘단백질’ 등 대체로 에너지 음료와 스포츠 음료 관련 키워드 빈출이 높았다. 따라서 기능성 음료 중에는 스포츠 및 에너지 음료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건강과 관련된 기능성 음료를 분석해 보기 위해 상품명에 ‘건강’ ‘기능’ 키워드가 포함된 제품만 별도로 추출해 분석했는데, ‘차’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커피, 음료, 파우더가 뒤를 이었다. 효능 기준으로는 ‘면역력’ 증가가 다수를 차지했고, 뇌, 간, 디톡스, 소화, 신장 순으로 나타났다. ‘혈액’ 건강 관련 제품은 총 210개의 제품 중 4개에 불과했다.

◇혈당조절제품

혈당조절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제품 357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캡슐’ ‘정제’ ‘캐플렛’ 등 알약 종류와 관련된 키워드가 자주 나타나 주로 알약 형태의 혈당조절 제품이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다. 음료 형태는 26건으로 많치 않은 편이나 ‘차’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당조절제품 중에는 ‘비타민’, ‘멀티비타민’ 키워드가 빈출돼 혈당조절 기능을 가진 비타민 제품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 ‘비건’ ‘베지테리언’ 등 채식 관련 키워드도 출현해 채식주의자나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도 있음을 확인했다.

혈당조절 제품용 식물성 추출 재료도 시나몬, 대마도 출현했다. 아직까지 그 수가 많지 않으나, 채식 관련 키워드와 식물성 재료 키워드가 출현한 것을 보면 당뇨병에 적합하다는 ‘아이스플랜트’로 조제된 기능성 음료의 시장성은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스플랜트는 시기상조

‘아이스플랜트’의 인지도를 살펴보기 위해 미국 커뮤니티 내 아이스플랜트가 언급된 게시글 총 122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꽃’ ‘다육식물’ ‘석류풀과’ ‘남아프리카’ 등의 키워드가 주로 나타나 미국 소비자들은 아이스플랜트를 건강식품 재료보다 반려식물로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편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아이스플랜트로 조제된 건강기능음료가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이스플랜트 자체의 인지도 제고와 함께 아이스플랜트를 식품으로 섭취 시 얻을 수 있는 효능, 건강상의 이점을 알리는 것이 우선일 것으로 보인다.

■ 시장 규모

◇‘체중관리 및 웰빙’ 시장 꾸준히 성장

2018년 미국의 ‘체중관리 및 웰빙’ 시장 규모는 55억 8,8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2014년부터 5년간 연평균 2%씩 성장했다. 또 2019년 규모는 57억 2,800만 달러로 추산되며, 2019년부터 향후 5년간 성장률은 3%로 예상된다.

‘영양음료 보조제’ 시장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18년 기준 12억 6,700만 달러로 과거 5년간 연평균 3%씩 증가했다. 2019년엔 13억 1,600만 달러로 추산되며,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4%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미국 내 식사대용 식품의 종류와 대상 소비자층이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예상하고 있다.

◇수출입 시장규모

미국 對글로벌 수입액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큰 변동이 없었으나, 2018년에 전년 대비 128% 급증해 52억 6,100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對한국 수입액은 4,700만 달러로, 2015년 전년대비 4% 감소한 후 2016년부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8년 기준, 한국은 미국의 해당 품목 수입국 중 4위 수입 국가이며 전체 수입액의 0.9%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소비시장 현황

관련 음료 시장 가운데 주스 시장을 살펴본 결과, 미국 주스 소비량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연평균 2%의 감소세를 나타내며 2018년 108억 9,300만 리터를 기록했다. 주스 소비량은 향후 5년 동안에도 연평균 2%의 감소세를 유지하며 2023년에는 96억 8,800만 리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주스’ 하위시장 중 ‘과즙 24% 이하 주스 소비량은 53억 8,800만 리터로 전체 ‘주스’ 소비량 중 가장 큰 규모인 51%를 차지했다. 또 ‘과즙 100% 주스’ 소비량은 42억 3,000만 리터로 전체 시장 2위인 39%를 차지했으며 ‘넥타’ 소비량은 8억 3,200만 리터(8%)로 3위, ‘코코넛 워터 및 플랜트 워터’ 소비량은 1억 7,200만 리터(2%)로 4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혈당조절 기능성음료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의 당뇨병 유병률을 살펴본 결과, 2019년 당뇨병 환자는 전체 인구의 11%인 3,490만여 명으로 2015년부터 5년간 연평균 2.1%씩 증가하고 있다. 또 남성 당뇨 환자의 수가 여성보다 더 많으며, 인종 기준으로는 아메리칸 인디언 및 알래스카 원주민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전문가 인터뷰

혈당 조절·노화방지 등 기능성 음료 다양
유기농 인증 등 소비자에 신뢰…수요 많아

Q. 미국 내 기능성 음료 트렌드는?

A. 미국에는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음료가 있으며, 수요 또한 많은 편이다. 유명 브랜드로는 퓨처바이오틱스, 네이처스플러스, 가든오브라이프 등이 있다. 기능성 음료는 제품 성분에 따라 노화 방지, 소화 장애 개선, 혈당 조절, 신장 기능 강화, 관절 강화 등 각기 다른 효능을 갖추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효능을 고려해 제품을 구매한다.

Q. 채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의 수요는?

A. 미국에는 채소로 만든 기능성 음료의 종류가 다양한 편이지만, 캡슐과 알약 형태에 비해 음료 제형의 수요는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채소로 만든 기능성 음료의 맛과 향을 싫어하고, 아무 맛이 나지 않는 채소 성분의 캡슐, 젤리, 알약 형태의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액체 형태는 아니지만, 물에 타 먹을 수 있는 비건 전용 단백질 파우더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많은 편이다.

Q. 미국 내 혈당 조절과 노화 방지의 효능을 갖춘 제품은?

A. 미국에는 혈당 조절과 노화 방지의 효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은 없다. 혈당 조절 효능을 갖춘 기능성 음료로는 퓨처바이오틱스의 ‘어드벤스드 콜로이다 크로미움 바나듐’이 유명하며, 노화방지로는 네오셀의 ‘리퀴드콜라겐+C’ 제품이 유명하다.

Q. 알약과 함께 먹는 기능성 음료 판매 시 수요가 있을까? 효과적인 판매는?

A. 미국에서 알약과 함께 먹는 기능성 음료가 판매된다면, 수요가 많지 않을 것 같다. 미국 사람들은 알약, 캡슐, 젤리 타입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기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제품의 품질, 가격 부문에서 비교우위가 있다면 소비자들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소비자들에게 혈당 조절과 노화 방지 효능을 갖춘 기능성 음료가 출시됐다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취급 중인 기능성 음료 대부분이 체중 감량, 식욕 억제, 근육 강화의 효능만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Q. 미국 수출 시, 요구되는 인증 및 조건은?

A. 필수로 요구되는 인증은 없으나, GMO프리, 글루텐프리, USDA 유기능, 코셔 인증 등을 취득할 것을 추천한다. 해당 인증들은 제품 품질을 보장해 소비자에게 신뢰성을 주기 때문으로, 실제 취급 중인 제품 중 USDA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은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수요가 많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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