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우유 두 잔’으로 우리 가족 면역력 높이자
하루 ‘우유 두 잔’으로 우리 가족 면역력 높이자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2.2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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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환절기 등에 면역력 높이고, 숙면도 돕는 우유 섭취 중요성 높아져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더욱이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이 기승을 부리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환절기에는 감기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우리 몸은 일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면역세포에 관여하는 에너지가 부족해져, 면역력이 저하된다.

그렇다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으로 우유를 추천했다.

우유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면역력 강화에 크게 도움을 주는 글로불린은 면역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이며, 각종 질병에 대한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이다. 신체의 방어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락토페린은 항균활성, 항산화작용, 항염증작용, 항암, 면역조절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면역 조절 기능을 가진 우유 속 펩타이드는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세균 활성을 억제해 감기 등을 예방한다.

이에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우유는 특히 필요하다. 우유 속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준다”라고 조언했다.

충분한 수면 또한 환절기 건강과 면역력 증진을 위해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겨울 전후 환절기인 3월과 10월, 수면장애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조량이 줄어들면 낮 시간에 졸음이 길어지는 것이 야간 수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날씨가 추워 실내 생활이 길어지는 것 또한 수면 주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숙면을 위한 방법으로 최근 우유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우유에는 ‘꿀잠 영양소’로 불리는 트립토판, 칼슘 등이 있기 때문인데, 특히 트립토판은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자기 전에 데워 마시면 체온을 유지하고 공복감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서울수면센터에서 진행한 ‘우유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실험에서 우유를 마시지 않은 날보다 우유를 마신 날 뇌파의 반응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우유가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이처럼 우유는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본격적인 환절기인 요즘, 가족 구성원 모두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이제부터 하루 권장 섭취량인 우유 2잔으로 온 가족 건강을 튼튼하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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