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 사태…대처·지원에 바쁜 식품·외식업계
‘코로나’ 비상 사태…대처·지원에 바쁜 식품·외식업계
  • 강민 기자
  • 승인 2020.03.03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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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비축’ 확산 속 주문량 충족 위해 완전 가동
재난 극복 위해 한마음…성금·라면·빵·생수·스프 등 기부

식품업계는 코로나19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먹을거리 비축’이 늘어나는 가운데 즉석식품 생산기업은 공장을 풀 가동해 주문수요 감당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TK(대구·경북)지역 긴급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등을 마련해 가맹점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차질 없는 제품공급과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외식업계는 불가항력인 상황에서 현재 코로나 국면이 지나가기 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사태가 진정된 후 정부와 함께하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업계 사기진작을 꾀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 지원 방안을 계속 내놓고 있으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낙인됐던 1회 용기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서로 힘을 합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현재 코로나 국면을 극복해 내는 수밖에 없다. 현재를 충실히 보내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만이 유일한 희망이다”라는데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고 있다.

즉석밥·라면·가정간편식·밀키트·통조림 등 판매 폭증
배송 물량 늘리고 장보기 기획전…소비 진작 위해 할인도
확진자 발생 인한 생산 중단에도 촉각…예방 수칙 등 엄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한 지난달 말부터 즉석밥, 라면, HMR 제품 등의 판매량이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급증했다. 확진자수 증가폭이 가파르고 사태가 장기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먹을거리 비축’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이마트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 판매된 즉석밥·레토르트·가정간편식(HMR)은 전 주 대비 1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통조림 반찬은 268%, 라면은 175% 늘었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G마켓 즉석조리식품 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 보다 674%증가했고 컵밥과 덮밥은 138%, 즉석밥은 111% 늘었다. CJ제일제당의 온라인몰 CJ더마켓의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햇반주문량은 전주대비 약 2.5배 증가했고 냉동 HMR류는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이마트 라면 매출은 전월 동기 34.9% 신장했고 즉석밥은 23.3%, 통조림은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작년 동기 컵밥은 69%, 라면은 48% 증가했다.

즉석밥 판매량 급증에 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가동률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라면업계에 따르면 당장은 현재의 판매량에 맞출 수 있고 공장가동에도 여유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고 비축현상이 지속될 경우 급증하는 물량 대비책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즉석식품 생산기업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공장 가동중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장 가동 중지시 기존 생산분까지 폐기처분으로 이어지고 공장폐쇄라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각 공장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속전달하고 있으며 휴식시간을 최대한 보장하며 운영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TK지역 가맹점에 일회용 비닐장갑과 KF94 마스크를 긴급 무상 지원키로 결정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TK지역 가맹점에 일회용 비닐장갑과 KF94 마스크를 긴급 무상 지원키로 결정했다.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적극적인 업계는 프랜차이즈다. 외식이나 유통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맹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고 있다.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는 최근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30~60분 단축하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메뉴 주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롯데지알에스는 TK지역 롯데리아(127개소)와 엔젤리너스(70개소) 가맹점 매출 피해를 고려해 물품대금 납부를 연장했다. 'TGI프라이데이스' 는 지점 19곳 영업시간을 30분에서 최대 3시간 30분까지 단축 운영하고 있다. 또 롯데 잇츠 자체 배달앱을 론칭해 음식 배달 판매로 확대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25일부터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방역에 돌입했다. 방역에 소요 되는 비용은 본사가 모두 부담하고 이를 위해 1억5000여만 원의 특별예산을 편성했다. BBQ는 코로나 사태 초기 부터 대응 매뉴얼에 따라 매장과 배달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세정제 비치 및 휴대, 체온계 비치 등을 실시했다. TK지역 가맹점에는 일회용 비닐장갑과 KF94마스크를 무상 지원해 배달 및 매장직원에게 착용 의무화를 당부했다. 향후 부산과 경남지역에도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긴급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bhc치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구 및 인접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긴급 지원했다. bhc치킨은 자체 물류망을 통해 대구경북사업팀에 물품을 전달했으며 대구경북사업팀은 해당 지역 가맹점에 배포했다. bhc치킨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마스크와 세정제 등 방역 물품을 추가 확보하는 대로 대구 이외에 경북 지역 가맹점으로 확대해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맘스터치 가맹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맘스터치 전국 가맹점을 3단계(확진·심각·주의)로 나눠 본사 차원의 실질적 지원을 실시하는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했다. ‘확진’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으로 확인된 가맹점으로 자발적 휴점과 추가방역을 진행하고 매출 피해 위로 격려금과 물품대금을 지원한다. ‘심각’ 단계는 질병관리본부가 선정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TK의 영업 가맹점에 물품대금을 지원한다. ‘주의’단계는 본사 차원 위생 예방점검을 지원한다. 맘스터치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 위생물품을 사전에 확보에 전국 모든 가맹점에 선제적으로 공급한 상태다. 향후 본사 차원의 가맹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매출 증대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0일부터 전국 3~400여개 매장을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평균 1시간 단축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매장의 25%다.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27일 전국 2800여 개 가맹점에 두 달간 월 가맹비를 면제하고, 원두 한 박스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은 모든 가맹점에 지속 공급한다. 이디야에 따르면 20억 원 규모의 지원이며 비상사태에 따른 점주들과 고통 분담 차원의 지원책이라고.

더본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2개 브랜드 1480여 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개월치 가맹비를 전액 감면하고 커피원두, 정육, 소스 등 주요 식자재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키로 했다. 또 임시휴업 매장의 유통기한이 짧아 폐기할 수 밖에 없는 식자재 비용을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가맹점에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 매일 2회 자체소독을 권장하고 있다.

명륜당의 명륜진사갈비는 전국 522개 가맹점의 한달 월세를 전액 지원 했다. 지원액은 총 23억 원에 달한다. 이번 지원 중 가맹점 최고 월세지원금이 1690만 원에 달하는 곳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세가 저렴한 매장의 경우 추가지급을 통해 최소 300만원의 월세를 지원했으며 건물주 가맹점 주에게도 형평성 있게 월세를 지급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매출 진작을 위한 어떤 프로모션을 해도 모두 허사다.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으면 정부와 각 기업이 손 잡고 외식촉진 캠페인 등의 대책을 강구하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급증하는 수요 대응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자사 쇼핑몰인 정원e샵을 통해 다음달 13일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냉동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청정원·집으로ON 냉동밥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집으로ON 팔선생 중화볶음밥, 집으로 ON 곤약볶음 밥 등 다양한 냉동밥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트나 묶음 상품 구매 시 단품 대비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며, 일부 품목에는 추가 적립금 및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3일까지 국내산 삼겹살∙목심 총 400톤을 1인당 2kg으로 제한해 판매한다. 행사카드로 구매시 정사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의성일품현미·일품쌀 14만톤을 준비했다. 김치나 통조림 등 각 분류별 대표품목 20여개를 선정해 가격 할인과 ‘1+1’, ‘2입’ 기획상품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4일까지 돼지고기 300톤과 한우 50톤을 기획 판매 한다. 1등급 한우 등심과 국거리, 불고기 등을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산 돼지 삼겹살과 목심은 2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오뚜기 굴 진짬뽕은 50%, 풀무원 귀리 소고기죽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내달 4일까지 농협 안심한우 전 품목을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30% 할인 판매하고, 최근 수요가 커진 오뚜기밥, 농심 육개장 사발면, CJ 비비고 김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특히 홈플러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해 온라인몰 배송 처리물량을 기존 대비 20% 이상 늘렸고 매주 넉넉하게 물량을 확보한 2,000여종의 생필품 할인 판매하고 있다.

SSG닷컴은 폭증하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 대응을을 위해 전국적으로 배송차량을 60대 이상 늘렸다. 물류센터 인력도 단기적으로 증원해 처리 가능한 물량을 기존보다 최대 20% 더 늘려 하루 약 6만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예약배송 가능일도 주문하는 날로부터 닷새 뒤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늘린다. ‘새백배송’ 물량도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 하루1만건에서 1만5,000건까지 50% 늘렸다.

11번가는 8일까지 ‘집에서 장보기’ 기획전'을 열고 즉석밥, 라면, 가정간편식 등 502종 상품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핫딜' 상품을 무료로 배송키로 했다.

위메프도 건강식품과 밀키트, 청소용품 등 생필품을 최대 35%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 최대 25% 할인이 가능한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BGF리테일, GS리테일, 이마트 24,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업계는 모두 매장상주 직원에게 위생용품 키트 제공과 확진자 방문 매장 방역지원, 방역 때문에 휴점할 경우 신선식품 폐기비용 지원 등의 가맹점주 지원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생필품 할인이나 묶음상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BGF리테일의 CU는 전국 모든 점포에 손세정제를 지원하고 TK지역에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추가로 지원한다. ‘가맹점주 상생협력 펀드’를 통해 생활안정자금 저금리 대출도 지원한다. 또 가맹점 외에도 200여개 중소협력사를 돕기 위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CU는 3월 한 달 동안 전국 모든 점포에서 ‘제주 삼다수’는 1+1, ‘컵밥제육덮밥’ ‘양반 호박죽’ 등은 2+1 할인한다.

GS리테일의 GS25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휴점한 점포의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판촉예산을 편성해 단독행사와 이벤트에 사용키로 했다. GS25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TK지역 1천300여개 점포에 마스크와 손소독티슈 등으로 구성된 위생용품 키트를 무상 지원했다. TK지역 점포에는 마스크 물량 30만개를 우선 공급해 긴급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GS리테일은 이후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맹점에 필요한 지원제도를 지속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GS25는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선택했다. 홍삼, 비타민, 건강음료, 과일 등 총 16종의 행사상품에 대해 2+1 또는 1+1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경영주가 요청할 경우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거나 휴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점포에 손세정제를 무상으로 지급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2주 동안 TK 지역 점포 약 1000곳에서 주요 생필품인 생수, 라면, 참치 등 10개 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또 전국단위 할인전도 2일부터 한달간 모바일앱 ‘세븐앱’을 통해 라면, 즉석밥 등 8개 상품과 ‘세븐쿡’ 6개 상품 등 14개 상품을 20% 할인 가격에 예약 주문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휴점한 이틀 동안 월 회비를 감면한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업체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지급을 요청하면 일정을 앞당겨 지급한다.

미니스톱은 대구지역 취약계층에게 KF94마스크 5000장을 대구시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급증하는 수요 대응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세정제·방역·식품 폐기물 비용 등 지원
CJ푸드빌 등 영업 시간 줄이고 앱 통한 주문 서비스 확대
대구·경북 물품대금 납부 연장…환경부 1회용품 탄력적 운영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TK 지역을 향한 식품업계의 온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의료진, 격리 환자, 취약 계층 등의 식사를 위해 햇반, 컵반 등 가정 간편식 1만5000개를 전달했다. CJ제일제당의 모회사인 CJ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성금은 의료 구호 활동,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지원금 10억원을 마련,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지역사회 피해 복구에 쓴다고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취약계층 노인을 집중 지원한다. 롯데 유통 계열사를 동원해 위생용품과 즉석식품 등 생필품 키트도 마련해 전달한다. 롯데 동반성장기금 9550억원 가운데 2600억원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 대출 지원키로 했다.

대상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종가집 김치와 컵쌀국수 등 1억 1천만 원 상당의 간편식 제품 5만개를 기부했다. 기부된 물품은 대구 지역의 자가 격리자와 의료지원인력들에게 전달됐다. 

SPC그룹은 빵과 생수 총 60만개를 기부한한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 계열 브랜드의 빵을 3월 한 달 간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매일 1만 개씩 기부하기로 했다. SPC그룹의 해외파트너사인 미국 던킨브랜즈(Dunkin’ Brands)도 동참해 생수 30만 개를 기탁했다.

오뚜기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오뚜기밥, 컵밥, 컵라면 등 1만여 개 제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12일 확진자 입원 병원 중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명지병원 기부에 이은 두번째 기부다.

농심은 신라면 20만개를 긴급 지원한다. 농심은 생필품 중에서도 먹을거리가 자가격리된 시민과 취약계층 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판단, 신라면을 보내기로 했다. 신라면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됐다.

매일유업은 TK지역의 낙농가, 대리점, 협력사, 내부직원 등 총 800여명에게 셀렉스와 상하목장 스프 제품을 지난달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전달되는 제품은 고단백 성인영양식 ‘셀렉스-매일 마시는 프로틴’ 제품과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HMR 제품인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스프'다.

오비맥주는 마스크, 구강청결제, 손 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과 의료품 등 총 10억원어치를 대구에 지원한다.

동아오츠카는 코로나 19에 따른 혈액 수급난 지원을 위해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KGC인삼공사 대구경북지사와 KT&G 대구본부는 대구 코로나19 현장 의료진 면역력 강화를 돕기 위해 의 '홍삼정 에브리타임(시중가 6천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신세계그룹은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대구 경북 지역 의료 인력과 소외계층 지원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4일에도 유통업계 최초로 마스크 10만장을 대구 광역시에 기부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10억원을 대구광역시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긴급 지원했다.또 의료진과 봉사자, 방역인력 등을 위해 생필품과 위생용품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에도 경영 안정을 위해 `상생협력기금` 500억원을 긴급 조성, 무이자로 지원해주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달 25일 양동영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이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난 지원을 위해 본사 앞에서 헌혈버스를 이용해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달 25일 양동영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이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난 지원을 위해 본사 앞에서 헌혈버스를 이용해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식품업계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부담을 완하하기 위해 식재료 공동구매시 지원 금액 한도를 2배 늘리기로 했다. 이 조치는 ‘국산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 사업대상자를 조기 모집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쌀, 소금, 양파, 김치 등 식재료를 외식 업소들이 함께 구입할 수 있도록 조직화에 필요한 비용과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농식품부는 개소당 500만원의 한도에서 지원했으나 올해는 이를 1000만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농식품 수출업계를 돕기위해 3804억을 긴급지원한다. 원료구매자금을 200억 원 증액한 3680억 원을 지원한다. 중국 수출 물량이 전체 30% 이상일 경우 대출금리를 0.5% 인하한다. 또 중국에서 운영중인 공동물류 센터를 2곳 늘리고 중국내 냉장·냉동 운송 지원체계도 20개 도시에서 25개 도시로 확대한다.

해외판촉 및 마케팅 비용도 32억8000만 원을 증액해 업계를 지원한다. 코로나 19 때문에 오랜 기간 유통되지 못한 라면, 멸균우유, 즉석식품 등은 중국 내 30여개 대형 유통매장과 연계해 판매를 촉진하고, 유제품·건강기능식품·영유아식품과 식자재(차·장·주류) 등은 중국 홈쇼핑과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기획 판매를 추진한다.

인삼의 경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러시아에서 5∼6월 집중 홍보·판촉하고 영화 ‘기생충’으로 화제가 된 면류·과자류는 미국 아마존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차례로 기획 판매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25일 종이컵과 플라스틱 식기 등 1회용품 사용규제를 제외 대상을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고 지자체별로 자체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결정했다. 서울시는 다음날 전지역에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의 1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지자체장은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 해제시 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추세다.

기획재정부는 소상공인 임대료 문제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착한 민간 임대인’제도를 통해 임차인이 임대료를 인하해주면 절반은 정부가 분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에서 유연근무제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25일부터 한시적으로 사업주 노무비 지원절차를 간소화해 운영한다. ‘유연근무제 지원제도’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들이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선택근무제를 사용하는 경우 사용 횟수에 따라 사업주에게 노무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금액은 주 1∼2회 사용 시 근로자 1인당 5만원, 3회 이상 사용 시 10만원이며, 근로자 1인당 최대 1년 한도로 지원한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5조원을 공급키로 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금융 중개 지원 대출 한도를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늘리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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