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단체 정기총회] 약식 진행…코로나 영향 경제 전반 부정적 전망, 예산 절감 등 회원사 경영안정 모색
[식품단체 정기총회] 약식 진행…코로나 영향 경제 전반 부정적 전망, 예산 절감 등 회원사 경영안정 모색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3.0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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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협회, GMO·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등 제도 개선
‘식품 활력대책’ 지원 전략 수립…신남방 진출 사업 박차
장류조합 수입 대두 확대, 청국장 표준·산업발전법 추진
육가공협회 불합리한 규제 개선·중장기 소비 확대 주력
포장기계협회 4월 코리아팩 개최·회원사 해외 진출 지원

코로나19 여파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올해 식품업계는 이례적으로 정기총회를 대의원만 참석한 소규모 회의로 대체했다.

코로나 사태가 중국경제 자체에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해 세계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각 협회·조합에서는 회원사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불필요한 사업 정비 등 예산 절감에 앞장서 경영 안정화를 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효율 식품산업협회장
△이효율 식품산업협회장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효율)는 올해 각 부처별로 대외협력 강화에 나선다. 식약처는 집단소송제 도입 및 GMO표시제, 일반식품의 기능성 표시, 식품의 냉장온도 기준 개선 등 불합리한 규제와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고, 농식품부는 ‘식품산업 활력 대책’ 등 식품 5대 유망분야 육성과 관련해 △맞춤형 혁신식품 및 천연안심소재 기술개발사업 기획과제 발굴 △가공식품 산업 R&D 기획과제 발굴 TF 등 산업계 지원전략을 수립한다.

환경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포장제품의 재포장 기준 △플라스틱 빨대 제거 등 환경관련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공정위는 ‘표준 하도급 계약서’ 개정 등에 업계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주력한다.

또한 중기부와 동반위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적극 대응하고, 산업부는 업계 수출 애로사항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법령제도분과위원회는 식품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식품안전규제 분야 협력·조정에 나서고 산업기획분과위원회는 식품업계 상호 이익증진 및 식품산업 진흥·육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도 국내 가공식품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시장 신규 진출을 위한 대형 유통업체 입점 지원 및 판촉사업인 ‘한국농식품 판매플랫폼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인데, 올해는 말레이시아도 신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올해 예산을 전년대비 0.97% 증액안 297억7984만 원으로 승인·확정했다.

한편 지난달 20일부로 임기가 만료된 이광호 상근부회장은 차기 임원 선출 시까지 임기가 연장된다.

△임태기 장류조합이사장
△임태기 장류조합이사장

한국장류협동조합(이사장 임태기)은 올해 TRQ, FTA 등 수입대두 공급 및 비축물자 공급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침체된 장류산업 발전 지원을 위해 장류산업발전법 제정 준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국장 단체표준 제정 및 간장 3-MCPD 저감화 점검사업 등 품질안정화 및 품질향상을 통한 판로확대 사업을 추진하며, 장류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한 컨설팅, 제정(안)작업, 정부·산·학·연 협의회 운영 등 준비사업은 물론 장류 인식제고를 위해 장류의 날 제정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장류 생계형적합업종 지정 특별법에 맞춰 대·중소기업 상생에 따른 장류산업이 성장을 이어가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소스센터와의 협력해 전통장류의 현지 맞춤형 소스개발을 위해 장류를 베이스로 한 소스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류조합은 올해 예산을 전년대비 15.4% 감소한 7억8034만 원으로 승인·확정했다.

△박길연 육가공협회장
△박길연 육가공협회장

한국육가공협회(회장 박길연)는 올해 중장기적 육가공품 소비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주요사업은 △2020 제9회 베스트 육가공품 선발대회 개최 △소비자단체의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우수매장 선정사업 지원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식육가공기사 전문교육기관 확대 수행 추진 △불합리한 규제발굴 개선 등이다.

△김종철 포장기계협회장
△김종철 포장기계협회장

한국포장기계협회(회장 김종철)는 오는 4월 예정된 ‘코리아팩 2020’의 성공 개최와 해외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회원사 해외진출을 돕는데 주력한다. 5월 독일 ‘interpack 2020’ 전시회를 시작으로 6월 태국 ‘ProPak Asia 2020’, 9월 인도 ‘PackEx India2020’, 10월 인도네시아 ‘All Pack Indonesia 2020’, 11월 ‘Pack Expo International 2020’에 한국관을 구성할 계획인데, 코로나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올해 예산 13억 원가량을 승인·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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