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 시 미역국 ‘요오드’ 과다섭취 불안…하루 2번은 문제없어
산후조리 시 미역국 ‘요오드’ 과다섭취 불안…하루 2번은 문제없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3.02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요오드 적정섭취 위한 실천 요령 제공
 

산후조리 시 많은 산모들이 미역국을 섭취하고 있지만 요오드 과다섭취에 따른 우려로 불안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 2번(1회 분량 : 1그릇, 건조미역 7g, 산모 가정식 기준)은 걱정없이 즐겨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미역국 섭취를 통한 요오드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산후조리 시 요오드 적정섭취 실천 요령’ 정보를 제공한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이지만 일일 상한섭취량 2.4mg으로 제한하고 있다.

평가원은 산모의 적정 요오드 섭취 정보 제공을 위해 작년 전국 5개 권역 산모(1054명)를 대상으로 산후조리 기간 중 요오드 섭취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병원, 산후조리원 등에서 갑상선 질환이 없는 출산 후부터 8주 사이 산모로, 1일 평균 요오드 섭취량이 2.9mg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산모는 요오드 섭취 권장량을 충족하고 있지만 1~4주(3.0~3.6mg) 산모의 경우 요오드 상한섭취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 학회 등 전문가들은 단기간 요오드 과다 섭취(상한섭취량 초과)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에는 질환 종류와 상태 등에 따라 위해영향(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요오드 섭취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평가원은 산후조리 시 미역국을 통한 요오드 적정섭취를 위해 다음의 실천사항을 제안했다.

미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 흐르는 물에 헹궈 사용하고 다시마보다는 다른 재료로 육수를 내는 것이 좋으며, 함께 제공하는 식단으로는 요오드 함량이 높은 김이나 다시마튀각보다는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 두부, 버섯 등을 추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