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소금물에 30분 해감 시 미세플라스틱 90% 제거
바지락, 소금물에 30분 해감 시 미세플라스틱 90% 제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3.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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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내장서 주로 발견, 내장 제거하면 안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국내 수산물 미세플라스틱 오염수준 연구 발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로 갯벌에 서식하는 바지락 섭취를 꺼려하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나왔다. 소금물에 30분 이상 해감할 경우 미세플라스틱 약 90% 이상이 제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전 지구적 환경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식품에서 미세플라스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3년간(2017~2019년) 국내 유통 수산물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오염수준을 연구했다.

조사대상은 국내 유통 중인 다소비 수산물 등 14종 66품목으로, 조사결과 평균 1g당 0.47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미세플라스틱 재질은 주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및 폴리스티렌(PS)이며, 크기는 20∼200㎛의 파편형이었다.

조사대상 수산물 등의 미세플라스틱 검출수준은 새로운 독성정보 및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의 발표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 인체 위해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

또한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 소화기관에서 주로 관찰되는데, 소화기관(내장)을 함께 먹는 바지락의 해감조건에서 미세플라스틱 함유량 변화를 시험한 결과 소금물에 30분 동안 해감만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90%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내장을 제거할 수 있는 수산물은 내장 제거 후 섭취하고, 내장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충분히 해감과정을 거친 후 조리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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