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6만여 톤-캔햄 5만7300톤…소폭 하락
식육가공품 작년 생산‧판매량이 2018년에 비해 성장하지 못하면서 육가공업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박길연) 14개 회원사 생산·판매량(국내 85% 추정)을 살펴보면 식육가공품 작년 전체 생산량은 21만3587톤, 판매량 21만3020톤으로 전년 대비 생산 0.6%감소, 판매 0%에 그친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량은 2015년 역성장 이후 4년만에 다시 역성장을 기록했고 판매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 미만 신장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소시지와 베이컨은 작년보다 생산·판매가 증가했고 햄과 캔햄은 생산·판매가 감소했다.
소시지는 작년 생산량 8만3043톤, 판매량 8만3342톤으로 작년보다 생산 7.6%, 판매 5.6% 증가했다. 소시지는 2013년 햄 생산·판매량 앞질러 가장 많이 생산·판매되는 식육가공품이 됐고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컨은 작년 생산량 1만1361톤, 판매량 1만1315톤으로 작년보다 생산 4.8%, 판매 5% 증가했다. 생산과 판매의 절대적인 물량이 많지 않지만 10년간 197.4% 성장하며 식육가공품 중 가장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캔햄은 작년 생산량 5만8003톤, 판매량 5만7370톤으로 작년보다 생산 9%, 판매 5.8% 감소하며 2009년부터 이어져 온 큰 폭의 성장세가 꺾였다. 햄은 작년 생산량 6만1182톤, 판매량 6만993톤으로 작년 보다 생산 4%, 판매 2.5% 감소했다.
육가공협회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생산과 판매가 부진했던 한 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