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느타리버섯·닥나무 추출물 피부 노화 억제 효과
노랑느타리버섯·닥나무 추출물 피부 노화 억제 효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3.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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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물 혼합 사용 때 효과 배가…농진청 특허 출원

식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노랑느타리버섯’ ‘닥나무’가 피부 노화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개의 물질을 혼합 사용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배가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노랑느타리버섯’ ‘닥나무’ 혼합 추출물이 피부 노화를 막는 데 효과가 있음을 세포실험을 통해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진은 30여 가지 약용작물 추출물을 탐색해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를 발굴했다. 노랑느타리버섯은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항염증, 혈당 상승 억제 등 효과가 있고, 닥나무는 과실은 요통·부종에 쓰이고 껍질은 이뇨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가지 혼합물의 피부 세포 노화 저해(제공=농진청)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가지 혼합물의 피부 세포 노화 저해(제공=농진청)

연구진은 특정 약물로 노화 효소 생성을 유도한 인간 피부 섬유아세포에 1대 1 비율로 혼합한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추출물을 사흘간 처리하며 노화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노화 유도 후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노랑느타리버섯과 닥나무 추출물을 처리한 실험군은 피부 세포 노화가 50% 억제됐다. 이는 각각의 추출물을 단독으로 처리했을 때(버섯 64%, 닥나무 73% 억제)보다 더 뛰어난 수치다. 피부 노화를 막는 데 두 작물이 동반 상승(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했으며, 농산물 가공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동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느타리버섯과 닥나무를 이용한 기능성식품 개발이 늘어나 생산 농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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