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가정간편식 생산…영업益 1000억 대 재진입하나
현대그린푸드 가정간편식 생산…영업益 1000억 대 재진입하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3.11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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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푸드센터’ 기반 급식서 B2C로 사업 확대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다품종·대량 생산 가능
반조리식품·완제품 1000여 종 하루 50톤 규모
식자재·연화식 외 제빵 설비 컨세션 사업 강화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가 B2C 진출을 본격화한다.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그린푸드는 급식사업에 B2C부문까지 세를 확장하며 현재의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총 833억 원을 들여 지난 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 간 ‘스마트 푸드센터’는 향후 현대그린푸드의 B2C사업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단체급식용 제품 생산은 물론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다품종 소량생산 및 소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인데, 무엇보다 동시에 300여 종의 B2B용과 B2C용의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을 하루 평균 50여 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총생산 가능 품목은 단체급식업계 최다인 1000여 종이다. 단체급식업계 제조시설 평균(100~250종) 대비 최대 10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 간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에서는 동시에 300여 종의 B2B용과 B2C용의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을 하루 평균 50여 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제공=현대그린푸드)
지난 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 간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에서는 동시에 300여 종의 B2B용과 B2C용의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을 하루 평균 50여 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제공=현대그린푸드)

그동안 단체급식에 집중했던 현대그린푸드가 B2C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전 매출의 41%를 차지할 정도로 급식사업에 집중된 사업구조의 수익성이 정체된 이유가 크다. 작년 현대그린푸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01억 원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특히 2015년 이후 꾸준히 3~4%대 선을 머물고 있던 영업이익률이 2.9%대로 떨어졌다.

이에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푸드센터를 앞세워 영업이익 1000억 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며 내년 5조 원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HMR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그린푸드의 HMR 진출 전략은 냉장 간편식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연화식 생산을 본격화한다. 현대그린푸드는 2017년 연화식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B2B 부문에서는 단체급식용 전처리(CK, Central Kitchen) 제품과 식자재 사업용 특화 제품 생산에 돌입하고, 최신식 제과제빵 설비를 갖춰 호텔 컨세션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제품 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안정화를 통해 생산 가능 품목을 내년 상반기까지 1200여 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B2C채널을 중심으로 향후 사업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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