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밀어주는 건기식 올 시장 5조 예상
코로나가 밀어주는 건기식 올 시장 5조 예상
  • 강민 기자
  • 승인 2020.03.1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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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흑삼‧클로렐라 등 고공 행진…온라인 주문 급증-대면 거래 감소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 이슈가 2달 가까이 지속됨에 따라 건기식 업계는 매출 신장이 뚜렷해 올해 시장규모가 5조 원을 충분히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기식 1위 업체인 KGC인삼공사는 홍삼매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KGC에 따르면 이 중 '정관장 홍삼정' '홍삼톤골드'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3월 1일~10일까지 매출은 모두 작년 대비 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3개 제품의 1일 매출은 7억 원에 이르고 있다.

유통채널별로도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KGC 자사 온라인 몰인 '정몰'이 눈에 띄게 매출이 증가했고 자사 콜센터에도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대면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정관장 대리점에서도 언택트 소비가 늘고 있는데 전화주문 후 택배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기존보다 매출이 감소했고 KGC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면세점은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비대면 거래가 대면거래의 매출 감소폭을 상쇄하고 있는 상황.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1일까지 '한 뿌리 흑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증구포 흑삼으로 만든 ‘흑삼지천보 진(眞)’도 면역력 증가 이슈가 지속되면서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으며 면역력 외의 타 건기식도 동반 상승 중이라고. CJ는 장내 세균이 면역력에 도움이 준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유산균 전문 브랜드인 BYO 시장 공략도 강화중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진희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새로운 TV CF를 선보였다. CF는 장건강 증진에 탁월한 BYO 유산균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의 경우 평월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대상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슈 확산 초기에 콜센터 등을 통해 문의와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대상웰라이프는 ‘클로렐라 플래티넘’, ‘면역엔 클로렐라’ 등을 통해 국내 클로렐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점유율은 70%다. 또 최근 2015년에 방영했던 CF를 통해 '면역력이 걱정될 때 클로렐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클로렐라 플래티넘을 알리고 있다.

락토핏 으로 유명한 종근당건강은 연령대·효능별 복용자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균주와 제형을 다양화 한 프리락토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울러 EPA 및 DHA 함유유지 제품인 프로메가를 통해 면역력 이슈에 따라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 에도 건기식 매출은 증가하고 소비자가 대거 유입됐다. 올해 코로나19 이슈에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기식 매출이 전 유통채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건기식 매출 증가 추세는 올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건기식 시장규모가 올해 5조 원 대를 넘어갈 것으로 추측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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