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기계협회, 전시회 통한 사업 확대 암초
포장기계협회, 전시회 통한 사업 확대 암초
  • 강민 기자
  • 승인 2020.03.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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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팩’ 4월서 7월로 연기 모색
독일 인터팩·컴포넌트 개최 불투명

코로나19로 인해 포장기계 국내·외 전시회 일정이 불투명해 지면서 업계는 좌불안석이다. korepack 2020(국제포장기자재전, 이하 코리아팩)은 2년에 한 번, 독일에서 열리는 interpack 2020(국제포장 전시회, 이하 인터팩)과 components 2020(국제 포장기계 부품 전시회,이하 컴포넌트)은 3년에 한 번 개최하는데 포장기계업계는 올해 규모가 큰 두 개의 전시회를 통한 외연확장 등을 꾀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2년만에 열리는 코리아팩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가 불가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코리아팩은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전시회 일정이 계획돼 있었지만 연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킨텍스와 한국포장기계협회는 연기 일정 조율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7월로 연기를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전시회 주관사인 한국포장기계협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시회가 모두 취소 되면서 킨텍스도 상황이 여의치 않고 코리아팩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되면서 일정을 조율중이다. 전시회 기간은 같고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년전 열린 코리아팩 2018 전경. 올해 코리아팩2020은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 개최로 일정 연기를 킨텍스와 조율중이다.
△2년전 열린 코리아팩 2018 전경. 올해 코리아팩2020은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 개최로 일정 연기를 킨텍스와 조율중이다.

5월7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뒤셀도로프에서 열릴 예정인 interpack 2020과 components 2020의 국내 대행사인 라인메쎄 관계자는 "현재 내부 논의중이며 결정 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독일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월 13일 2369명, 사망자 5명으로 확진자수는 유럽내 4번째 국가이며 확진자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15일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 5개국중 독일을 포함시켰다. 이런 상황속에서 독일에서 열리는 전시회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돼 업계내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현실적인 문제로 포장기계를 전시하려면 제품을 독일로 보내야 하는데 배가 독일로 향하는 중 전시회가 취소되더라도 보상 받을 수 없다. 포장기계업계에 따르면 선적을 21일까지 마쳐야 5월 전시회 참가가 가능하다. 시기를 놓치면 항공편으로 보내야 해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포장기계업계에 따르면 전시회가 열리더라도 참가 출장인원 최소화, 전시회 부스 구성을 동영상·브로셔 제공 및 상담부스 확대 등 방안 마련에 고민이 깊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팩과 컴포넌트는 준비, 전시, 마무리까지 어림잡아도 2주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전시회이지만 좋은 기회다. 내년으로 연기 될 것을 예상하고 있지만 연기 발표 전 참가 취소를 하게 되면 다음 전시회에 부스 배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취소할 수도 없다. 주최측의 전시회 개최여부 통보만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국포장기계협회는 인터팩과 컴포넌트에서 공동관을 운영해 삼우오토메이션, 흥아기연, 세종파마텍, 카운텍, 리팩 등 46개사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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