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셀프메디케이션 확산 가속
코로나 대응 셀프메디케이션 확산 가속
  • 강민 기자
  • 승인 2020.04.01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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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관련 이어 피부 건강 콜라겐·단백질 제품 매출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이 외출자제, 재택근무, 마스크 착용 등 일상을 변화키키고 있는 가운데 피부건강, 근육유지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 주목 받고 있다. 면역력 이슈로 높아진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셀프메디케이션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또 셀프메디케이션에 특화된 개별인정형 원료는 신속한 제품화가 이뤄지고 있어 소비자 니즈에 보다 빠르게 대응 하려는 업계의 움직도 포착됐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홍삼, 프로폴리스, 알로에 겔 등 면역력 관련 건기식들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매출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현재는 발생 초기처럼 면역력 관련 건기식은 큰 폭의 매출증가세가 없이 유지하는는 수준이지만 생활패턴변화에 따라 주목 받게 된 콜라겐, 단백질 등 건기식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코로나19로 외출자제, 재택근무, 마스크 착용 등 일상을 변화키키고 있는 가운데 피부건강, 근육유지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 주목 받고 있다. CJ 올리브영은 건기식 매대를 피부건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을 중심으로 이너뷰티존으로 변경해 구성했다(사진). 

CJ가 운영하는 H&B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가 함유 된 히알루론산 및 콜라겐 제품 매출이 85% 신장했다. 2일 농심이 선보인 조여정 콜라겐으로 불리는 ‘라이필 더마 콜라겐’은 출시 이후 진행된 2번의 홈쇼핑에서 모두 방송 중 완판되면서 콜라겐 제품의 인기를 입증했다.

전지현 콜라겐으로 불리는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가 함유된 뉴트리원 비비랩 콜라겐은 최근 홈쇼핑채널에서 목표 대비 180%까지 매출이 증가했고 네이버스토어 등의 온라인 몰과 코스트코와 같은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상위매출 품목을 차지하고 있다고. 콜라겐 건기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뉴트리의 에버콜라겐은 주요 판매채널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문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는 에버콜라겐 매출 증가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뉴트리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215% 늘어났다고 추정했다.

단백질 건기식인 매일유업의 '셀렉스'와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도 소비자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 셀렉스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던 수익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동후디스는 지난달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출시 후 진행한 4번의 홈쇼핑 모두 완판 사례를 경험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적다보니 근육 손실에 대한 염려가 단백질 수요 증가로 이어졌고 '산양유'가 소화가 잘 된다는 점이 메인타깃인 시니어세대에게 적중했다고 분석했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 19로 변한 일상이 다양한 기능성의 건기식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콜라겐제품의 경우 코로나19를 계기로 작년 유산균처럼 메가히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단백질도 시니어 세대의 건강유지에 중요한 영양성분으로 강조되면서 관련 건기식 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건기식 업계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똑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어떻게  만족 시킬지 고심할 때”라고 강조했다.

건기식업계는 이러한 셀프메디케이션 추세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 후 제품출시에 평균 1년 이상 소요 된 반면 셀프메디케이션에 적합한 원료는 제품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네비팜에서 작년 11월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코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L. plantarum IM76과 B. longum IM55 복합물(NVP1703)(2019-28호)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 받았다. 이 원료는 국내 대학병원 2곳에서 알레르기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인체적용시험을 한 결과 NVP1703 섭취군에서 전체 비염증상(콧물, 코막힘,눈물,수면장애 등)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 됐다. 네비팜은 여러 업체와 의견을 교환중에 있으며 한 건기식 업체와 제품화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네비팜 관계자는 오는 7,8월 중 제품을 선보여 안전한 비염 개선 프로바이오틱스로 소아청소년 및 의약품 복용을 기피하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주겠다고.

작년 8월 아리바이오는 비알콜성 간 손상으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댕댕이나무열매추출분말(제2019-19호)을 개별인정형으로 인정 받았다.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4월에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사회 분위기와 주목도 등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출시를 9월로 연기했다. 댕댕이나무열매추출분말의 경우 ‘비알콜성’ 간 손상에 대한 기능성을 갖고 있는 국내 최초 원료로 주목을 받았었다. 기존 일정대로 4월에 출시 됐다면 8개월 만에 제품화를 하게 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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