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여 만든 게 더 맛있다” 직접 만들어 먹는 ‘DIY 식품’ 인기↑
“공들여 만든 게 더 맛있다” 직접 만들어 먹는 ‘DIY 식품’ 인기↑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4.0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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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커피, 수플레 계란말이 등 직접 만드는 식품 구매 늘어
떡볶이, 쿠키 등 DIY식품 전년 대비 최대 1050%까지 매출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 DIY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켓컬리의 2월과 3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두 달간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들은 간편 요리 상품과 킬링 타임 레시피 상품들이었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레시피지만 400번 이상 저어서 만드는 ‘달고나 커피’와 1000번 이상 저어서 만드는 수플레 계란말이, 1000번 이상 주물러 만드는 아이스크림 등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리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 DIY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나만의 레시피로 활용가능한 떡볶이, 아이와 함께 직접 만들어 먹는 쿠키 제품. (사진=마켓컬리)
△코로나19로 인한 격리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 DIY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나만의 레시피로 활용가능한 떡볶이, 아이와 함께 직접 만들어 먹는 쿠키 제품. (사진=마켓컬리)

또 모든 재료가 다듬어진 상태로 하나의 키트로 제공되는 밀키트 상품이나 이미 반조리 상태로 제공되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은 매 끼니를 챙겨야 하는 주부들과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켓컬리에서 2,3월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상품은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자기만의 레시피로 즐길 수 있어는 떡볶이였다. 떡볶이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간식으로도 한 끼 식사로도 즐길 수 있는 메뉴인데다 안주나 요리로도 활용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유명 맛집 떡볶이 상품과 튀김 세트 상품, 궁중 떡볶이, 마라 떡볶이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색을 갖춰 총 35만개 이상 판매되며 전년 동 기간 대비 123% 판매량이 늘었다.

아이들과 직접 놀이를 하며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의 토이쿠키 동물 만들기와 토이쿠키 남냠 간식 만들기, 씽씽 자동차 만들기의 2, 3월의 판매량은 2019년 동기간에 비해 각각 1050%, 887%, 836% 증가했다. 이 상품들은 시금치, 비트, 단호박, 토마토 등 자연재료로 색을 낸 생지 반죽이 들어있어 아이들의 촉감놀이와 함께 직접 만든 쿠키를 만들어 먹는 재미를 더했다.

길어진 시간을 보내는 킬링 타임용 인기 레시피 식재료 판매량도 늘고 있다. 수플레 계란말이 레시피의 주재료인 달걀의 2, 3월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133% 증가했다. 1000번 주물러 만드는 아이스크림의 재료인 우유도 2, 3월에만 80만 개가 넘게 판매됐다.

한편 마켓컬리는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TV 속 핫 한 메뉴 레시피를 소개하고, 할인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달큰하고 구수한 밤밥에 달래장으로 맛을 낸 밤밥 정식과 마스카포네 치즈를 넣은 크림치즈와 레몬주스, 딸기 티라미수와 커피 머랭을 우유에 올린 달고나 커피 레시피 관련 상품을 오는 7일까지 최대 35% 할인해 선보인다고 마켓컬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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