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건기식, 선순환 사업 구조…증설·R&D 강화·신제품 박차
[주총] 건기식, 선순환 사업 구조…증설·R&D 강화·신제품 박차
  • 강민 기자
  • 승인 2020.04.06 0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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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 작년 최대 실적 힘입어 올 매출 2000억 목표
서흥 점유율 상승·수익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증가 예상
뉴트리 이너뷰티 부문 선두 다지기…홈쇼핑 등 판로 확대
에이치엘사이언스 14년째 흑자…콜마비앤에이치 두 자릿수 상승
하림 닭고기 단백질 활용한 건기식 사업…에이치엘비도 진출

올해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내수침체에도 건전한 실적을 기록한 작년의 성장세 유지를 위해 R&D 강화, 생산설비 증설, 전문 임원 선임 등 내실을 다지고 양적성장에 집중한다.

일부 건기식 업계는 건기식 외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는가하면 건기식 외 분야의 도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노바렉스는 지난달 24일 주총을 통해 노바렉스 감사와 경영자문을 한 신호주 NH아문디자산운용 사외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노바렉스 이사회는 건기식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재무전문가로 회사의 내부통제 및 내부감시 장치 운영현황 점검 등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노바렉스는 작년 1591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63억 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에 완공되는 오송공장 입주 전 올해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고 1/4분기까지 목표 달성에 순조로운 상태다.

노바렉스는 올해 R&D 역량을 기반으로 한 신소재 및 개별인정형 원료의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한다. 노바렉스는 작년까지 누적 35건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해 업계 최고실적을 보였고 지난 2월 수면건강 관련 락티움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 받았다. 부설연구소인 노바렉스 생명과학연구소를 통해 신규 원료 개발, 검증, 임상을 통해 신제품 및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신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를 30개 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중이다. 또 올해 글로벌네트워크 업체를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원년으로 삼았다.

또 노바렉스는 내년 오송 신공장 준공시 생선설비 규모는 4000억 원으로 확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흥은 지난달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상선 재무담당이사와 김영호 상근감사를 재선임하며 기존체제를 유지했다.

서흥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하드캡슐의 생산성 향상과 건기식 신제품 판매 등으로 인해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또 베트남 공장 증설(하드캡슐 생산기계 30대)로 인한 공급여력 증가로 점유율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품질개선 및 원가 절감으로 인해 매출 원가율 하락과 캡슐부문 F&P 및 액제사업부 가동률을 증가시키는 등 다채로운 수익 개선 작업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흥은 헬스케어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건기식 수요의 지속 증가로 OEM·ODM 전문시스템도 올해 성장을 주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서흥의 캡슐부문의 건강기능식품 제조로 발생한 매출은 1749억 원(내수 1691억 원, 수출 5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8%에 달하며 전체 매출은 4614억 원, 영업이익은 323억 원 이다.

뉴트리는 158억 원을 들여 사옥을 매입하고 본점소재지를 서울로 옮긴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본점 소재지에 대한 정관 내용을 변경하고 이전 근거를 마련했다. 뉴트리는 이를 통해 △영업조직과 연구소를 통합에 따른 업무시너지 향상 △신제품 개발 및 매출 향상 △기존 임차비용 절감에 따른 손익 개선 등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뉴트리는 올해 다중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인정 받은 핑거루트 추출분말과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를 중심으로 이너뷰티 부문 선도기업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이너뷰티 부문에서 경쟁사가 많아지고 시장이 치열해진 가운데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에버콜라겐 등을 메가브랜드로 키워나간다.

뉴트리는 올해 매출 포트폴리오에서 70%이상을 차지하는 홈쇼핑부문에서 채널확대 및 빅셀럽을 적극 영입 전략을 취한다. 온라인에서는 2030 메인타깃 대상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와 공격적인 뉴미디어 마케팅을 연계한다. 오프라인에선 온라인 자사몰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올린 후 드럭스토어,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백화점 등으로 진출을 지속 추진한다. 

올해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에 대한 전망은 체지방감소 2건(천연물, 차류), 근력개선 1건(천연물)을 예상하고 있다.

뉴트리 작년 경영실적은 매출이 전년대비 43% 증가한 1251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익은 21% 증가한 119.5억 원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일 주주총회에서 먹는샘물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김병묵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정영교 서울여해재단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먹는샘물 제조 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데에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자회사인 농업회사법인 근오농림이 확보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 부지에서 수원이 발견 되면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사업성 검토 등을 거쳐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영교 사외이사의 경우 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을 지내며 다양한 약재 및 천연물에 대한 전문성이 추천의 주된 이유다.

또 콜마비앤에이치는 작년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26.04%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와 해외시장 성장에 따른 것으로 올해도 꾸준한 신제품 개발 및 신규시장 개척으로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당귀혼합추출물과 유산균 혼합분말을 필두로 한 실적 향상과 중국현지법인 및 공장을 상반기에 준공해 해외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공인회계사인 김만용을 감사로 선임하려 했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에이치엘 사이언스는 작년까지 1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작년 매출은 1282억 원, 영업익 236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0.1%, 93.4% 성장했다. 올해도 기능성석류농축액과 유기농새싹보리 착즙분말 관련 제품과 신제품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원료 GMP 공장 착공 등으로 변화를 예고 했다. 아울러 올해 원천기술 R&D 투자 확대와 우슬 등 복합물(HL-Joint100)을 활용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림은 주주총회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을 실시해 건기식분야로 사업영역 확대 및 신규사업을 추진이 예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하림이 닭고기를 활용한 단백질 건기식 사업을 위해 준비중이며 올해 완공될 것으로 알려진 익산의 하림 콤플렉스에 GMP설비를 완비해 건강기능식품 제조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한편, 조선업을 하는 에이치엘비가 지난달 30일 열린 주총에서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를 위한 기계장치 개발 및 판매업·기계장치 수출입업·무역 및 무역대리업·유통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자회사인 에이치엘비 생명과학도 주총을 통해 같은 내용의 사업목적 변경 및 추가하며 정관을 변경했다. 

건기식업계관계자는 “작년 건기식 업계는 내수침체 영향에도 성장했고 각 기업은 지속적으로 원료 및 제품 개발 등에 투자를 이어가는 선순환 형태의 산업구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는 작년 이상의 실적이 예상 된다. 건기식 외 업계가 시장 성장 등 긍정적인 요인만을 바라보고 단순진출 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올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아티스트의 인지도를 활용한 진출도 점쳐지고 있어 시장상황은 작년과는 또 다르게 변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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