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물성 단백질 음료 시장 20조 원 규모…시장확대 가능성 커
중국 식물성 단백질 음료 시장 20조 원 규모…시장확대 가능성 커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0.04.2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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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3.2kg 소비…호두·아몬드·땅콩우유, 두유 등 인기
진입 장벽 낮아 업체 4000여 곳…무첨가 등으로 고급화

건강과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편리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음료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 가능성도 커 보인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규모와 생산량도 늘어나고 있는데, 2019년 중국 식물성 단백질 음료 시장규모는 1266억 위안에 달하며 2014년 56.26억 리터에 불과하던 생산량도 2019년 약 87.84억 리터까지 확대됐다.

자료: 전첨망
자료: 전첨망

인기 있는 음료는 호두우유로 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 그 뒤를 두유와 코코넛 워터가 잇고 있으며, 아몬드우유, 땅콩우유, 코코넛 워터 등도 주요 생산품목이다.

생산 구조는 원재료 공급원의 차이로 인해 뚜렷한 지역적 특색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 예로, 시장에 비교적 일찍 진출한 예슈와 청더루루라는 기업은 지역 특산물의 장점을 살려 시장을 공략해 현재는 ‘남예슈, 북루루’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중국 코코넛 워터 및 아몬드 음료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양위안 및 인루라는 기업도 지역특산물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각각 호두우유와 땅콩우유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외에 두유는 대부분 전역에서 콩을 많이 재배하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시작되었으며, 생산 기업도 많은 편이다.

중국의 식물 단백질 음료 산업은 진입 장벽이 낮다. 따라서 생산기업은 2019년 기준 약 4074개사로 많은 편이다. 하지만 판매액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은 2018년 기준으로 283개사에 불과해 규모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그렇치만 기존 시장에 진출해 기업 외에도 멍뉴, 이리, 코카콜라 등 유명 우유 및 음료 생산 그룹도 현재 관련 시장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어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중국의 식물성 단백질 음료 소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시장진출을 꾀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경쟁이 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고급화 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중국 식물성 단백질 음료 인기 제품들이다. (출처=각 사) 
△건강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중국의 식물성 단백질 음료 소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시장진출을 꾀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경쟁이 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고급화 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중국 식물성 단백질 음료 인기 제품들이다. (출처=각 사) 

이에 따라 경쟁력을 갖기 위한 제품의 고급화 추세가 이뤄지고 있는데,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하고 있는 양위안이 대표적이다.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고급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이 기업은, 머리를 많이 쓰는 학생이나 회사원을 타깃으로 전문 과학적 레시피를 사용해 호두의 영양을 고도로 농축시켜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출시했고 '하루 한 캔'이라는 문구로 홍보하고 있다. 또 무첨가, 식물100%, 저당, Non-GMO, 천연, 저지방 등이 현재 식물성 음료의 주요 키워드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고급화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중국 식물성 단백질 음료의 1인당 소비량은 3.2kg에 불과하다. 이는 대만의 5.3kg, 홍콩의 11.3kg와 비교할 때 여전히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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