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나 외국인 등 젓가락질이 서투른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젓가락에 대한 특허출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994-2003년)의 젓가락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건수는 153건으로, 국내 출원인이 150건(98%)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같은 젓가락 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에서의 출원은 3건(2%)에 불과하다.
또한 간단한 아이디어로 상품성을 쉽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기업보다는 개인 발명가의 출원이 대부분이다.
기술내용별로는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젓가락이 54건, 수저 또는 포크 등 타용도 겸용 젓가락이 14건, 휴대가 간편한 젓가락이 13건, 위생을 고려한 젓가락이 23건, 형상 또는 기능을 개선한 젓가락이 23건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1999-2003년)동안의 출원이 39건으로 이전 5년(1994년-1998년)간의 15건에 비해 2.6배에 달해 최근에 출원이 활발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출원 증가는 젓가락질이 어린이 지능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에 따라 젓가락 사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기술내용을 보면 ▲젓가락 상단부가 연결되어 있고 엄지, 검지 및 중지를 낄 수 있게 되어 있어 간편하게 젓가락질을 하면서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어린이 전용젓가락 ▲끝을 포크처럼 만든 포크겸용 젓가락 ▲음식 집는 부분이 손잡이 부분 속으로 들어가게 하여 휴대가 간편한 젓가락 ▲음식을 집는 부분이 식탁에 닿지 않도록 중간부를 변형시킨 위생젓가락 ▲음식이 잘 집어지도록 형상을 개선한 젓가락 등 다양한 형태로 출원되고 있다.(그림&도표 참조)
특허청 관계자는 “젓가락 관련 출원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포크 문화권인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젓가락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 대한 출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